'대미 수출 효자' 자동차도 혼자 힘으론 버겁다...친환경차 점유율 1위 독일에 내줘

나주예 2024. 2. 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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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對)미국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등 자동차 품목 수출의 공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품목 대미 수출액은 322억 달러로 전년 대비 44.6%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지난해 한국산 내연기관차의 대미 수출액은 223억 달러로 전년(160억 달러)보다 39.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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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대미 수출액 전년 대비 62.3%↑
수입 전기차 시장 1위 자리 독일에 내줘
수입 하이브리드차 시장 1위는 일본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대(對)미국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등 자동차 품목 수출의 공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품목 대미 수출액은 322억 달러로 전년 대비 44.6%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자동차는 지난해 미국에 수출한 품목 1위로, 지난해 1∼11월까지 총 117만2,612대가 미국으로 수출돼 2015년(106만6,164대) 이후 8년 만에 100만 대 이상 수출을 기록했다.

미국 내에서 늘어난 친환경차 수요가 전체 대미 수출액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해 전기차·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의 대미 수출액은 99억 달러로 전년도(61억 달러)보다 무려 62.3% 증가했다. 전기차 수출액은 50억 달러, 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은 39억 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83.9%, 55% 늘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은 3.1% 증가한 10억 달러였다.

내연기관차의 대미 수출도 함께 증가했다. 지난해 한국산 내연기관차의 대미 수출액은 223억 달러로 전년(160억 달러)보다 39.4% 증가했다. 특히 소형 자동차(배기량 1,000∼1,500㏄)와 대형 자동차(3,000㏄ 초과) 수출액이 전년 대비 각각 96.1%, 43.2% 늘었다.

다만 미국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수입 시장에서 한국산 친환경차의 점유율은 2022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액 기준 한국산 전기차의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23.5%로 전년보다 1.3%포인트 하락해 독일에 1위를 내주고 2위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차의 경우에도 시장 점유율이 전년보다 5%포인트 떨어진 21.4%로 일본에 이어 2위였다. 3위인 캐나다와는 0.2%포인트 차이에 그쳤다.

나주예 기자 juy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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