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 "기안84→이시언 함께면 '태계일주4' 어디든 좋아" (인터뷰②) [단독]
[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리즈에서 활약한 유튜버 겸 방송인 덱스(본명 김진영)가 기안84 등 출연진의 케미스트리와 시즌4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국민 메기남, 플러팅 가이, MBC의 아들. 뭘 해도 수식어가 끊이지 않는 덱스는 최근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지난 15일에도 새벽까지 광주광역시에서 드라마 촬영을 진행하고 오후에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서 진행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대학체전: 소년선수촌(약칭 대학체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행사 직후 OSEN과 만난 덱스는 "못 버틸 것 같기도 한데 신체적으로 힘들고 정신적으로는 무아지경으로 동화됐다"라며 씩씩한 기색을 보였다.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약칭 태계일주)' 시리즈는 덱스를 지금처럼 바쁜 '대세'로 만들어준 주요 작품 중 하나다. 지난해 '태계일주2'와 '태계일주3'에 출연한 덱스는 이에 힘입어 '2023 MC 방송연예대상'에서 MC를 맡은 것은 물론 남자 신인상도 수상했다. MBC 아나운서이자 '아나84'로 통하는 김대호와 공동 수상이었지만 덱스 역시 'MBC의 아들'이라는 수식어가 뒷따랐고 이를 부인할 사람은 없었다.
덱스는 그런 '태계일주' 시리즈는 어떤 작품일까. 이와 관련 덱스는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본명 김희민)를 비롯해 배우 이시언과 유튜버 빠니보틀(본명 박재한) 등 '태계일주' 멤버들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보시는 분들이 느끼셨을 텐데 시즌2, 시즌3 제 텐션이 다르다. 시즌2에선 나름 낯을 가렸다면 시즌3에서는 시즌 사이 공백기에 형님들이 너무 잘 대해주셨고 이미 여행도 다녀온 사이라 정말 형제처럼 보였을 거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태계일주'가 잘 된 가장 큰 이유는 시언 형님, 기안84 형님 두 분이 동생들에게 어떻게 했느냐가 컸다. 저희는 24시간 같이 있고, 촬영을 하다 보니까 형님들이 선을 그으면 당연히 티가 날 수밖에 없다. 그러면 동생들은 어렵다. 그런데 형님들이 그런 부분 전혀 없이 방송에서와 똑같은 사람들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안84와 이시언 등 '태계일주3' 멤버들이 마지막 방송 당일 소규모로 모였던 것을 언급하며 "저는 드라마 촬영이라 못 갔는데 끝나고 연락을 해서 아쉽다고 했다. 저도 언제 빨리 그런 모임에 낄지 노리고 있다"라며 웃었다.
덱스는 "다들 바이크, MMA 같은 공통 관심사가 많다. 헬스도 그렇고. 형님들과 공통분모가 많다. 서로 감염시키고 있다. 서로를 좋은 기운으로 물들고 있다"라며 눈을 빛냈다. 이어 "단톡방에서는 시언 형님이 가장 활발하다. 그런 모습들이 감동인 거다. 겉보기엔 형님이 무뚝뚝해 보이는데 항상 '덱스야 뭐해?' 하고 먼저 물어주시고, 동생 입장에선 감사하다. 다른 사람들은 성향이 다 먼저 연락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래서 시언 형님이 우리 전체의 엄마 같은 느낌이다. '시언맘'이라는 별명이 실제로도 그렇다"라고 밝혔다.
최근 기안84가 침착맨(이말년, 본명 이병건) 유튜브 채널에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태계일주4'에 대한 기다림과 희망사항 등을 언급했던 터. 덱스는 "저도 얘기를 듣고 봤다"라며 "기안84 형님이 스포일러만 조심하시면서 생방송으로 소통하시면 정말 좋을 것 같더라"라며 웃었다.
무엇보다 그는 "형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 어디든 좋을 것 같다"라며 가능성을 열어뒀고, "제작진에게 어디 가냐고 물어보는 것보다 모르고 가는 게 더 묘미일 것 같다. 시즌4를 할 지 안 할 지를 모르는 상태이긴 하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제 한번 추운 나라 갈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시즌4를 한다면 더운 나라 많이 했으니"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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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킥더허들스튜디오,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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