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12년 만에 벤치 출전' 탐슨은 성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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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서 출전한 탐슨이 엄청난 폭발력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탐슨은 "벤치에서 출전한다는 사실을 아침에 알게 됐다. 스티브 커 감독과 좋은 대화를 통해 결정됐다. 벤치로 내려간 선수들은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불만을 표시하거나, 나가서 활약하는 것이다. 나는 이날 후자를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12년 만에 벤치 출전이었으나, 탐슨은 불만을 표시하지 않고 실력으로 가치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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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벤치에서 출전한 탐슨이 엄청난 폭발력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델타 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140-137로 간신히 승리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클레이 탐슨이었다. 이날 28분 출전 35점 6리바운드 3점슛 7개를 성공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탐슨의 활약이 아니었다면, 골든스테이트는 결코 승리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날 특이점도 바로 탐슨이었다. 주전이 아닌 벤치에서 식스맨으로 출전했다. 탐슨은 커리어 내내 주전으로 출전한 선수였다. 신인 시절부터 주전 자리를 차지했고, 2년 차 시즌부터는 모든 경기를 주전으로 소화한 선수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727경기 연속으로 선발로 출전하고 있었다. 그런 탐슨을 벤치로 내린 것이다.
물론 올 시즌 탐슨의 활약은 기대 이하다. 평균 17.3점 3.5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7%를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탐슨 정도의 슈퍼스타를 벤치로 내리는 결정은 쉽지 않다. NBA는 슈퍼스타들의 발언권이 강한 리그다. 꾸준히 주전으로 출전한 선수가 벤치로 강등된다면 불만을 표출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탐슨은 성숙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탐슨은 "벤치에서 출전한다는 사실을 아침에 알게 됐다. 스티브 커 감독과 좋은 대화를 통해 결정됐다. 벤치로 내려간 선수들은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불만을 표시하거나, 나가서 활약하는 것이다. 나는 이날 후자를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또 "마누 지노빌리는 우승을 4번하고 올림픽 금메달도 딴 선수였으나, 커리어 내내 벤치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지노빌리를 저평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며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레전드 지노빌리의 사례를 들며 벤치행에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커 감독도 "탐슨의 활약은 대단했다. 우리가 탐슨에게 바라던 모습이었다. 나는 브랜딘 포지엠스키가 선발로 올라온 라인업이 마음에 든다. 영원히 고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탐슨은 당분간 벤치에서 출발할 것"이라며 탐슨을 칭찬했다.
12년 만에 벤치 출전이었으나, 탐슨은 불만을 표시하지 않고 실력으로 가치를 입증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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