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애 안 생겨 매일 추어탕·찬물샤워…한약 먹고 한달 만에 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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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장항준, 작가 김은희 부부가 경주의 유명 한의원에서 한약을 지어 먹고 한 달 만에 임신한 일화를 전했다.
장항준은 당시를 회상하며 "'아니 이게 뭐지?' 싶었다. 이 자신감 뭐냐. 집에 와서 한약을 먹기 시작했는데 한 달 만에 진짜로 애가 생겼다"며 "그 한의원 지금도 유명한 거 같더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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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영화감독 장항준, 작가 김은희 부부가 경주의 유명 한의원에서 한약을 지어 먹고 한 달 만에 임신한 일화를 전했다.
지난 14일 건축가 유현준 유튜브 채널 '셜록현준'에는 장항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영상에서 장항준은 김은희와 결혼 8년 차 정도에 아이가 태어났다면서 "원래 애를 안 가지려고 피임하고 그랬다"고 운을 뗐다.
장항준은 "집안에서 부모님들이 '왜 안 낳냐'고 하셔서 시도했다. 근데 계속 애가 안 생기더라. 약간 위기감이 확 들었다"며 "'왜 안 생기지?' 이러다가 매일 추어탕 먹는 게 좋다고 해서 저 혼자 매일 추어탕을 먹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샤워할 때 고환을 찬물로 샤워해야 정자가 많이 늘어난다고 하더라. 수압도 엄청 세게 했다. 불임클리닉도 가고 그랬다"며 임신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던 중 장항준의 어머니가 경주의 한 한의원에 가라고 추천했다고 한다. 당시 장항준은 "아유 엄마! 무슨 한약을 먹고 애가 나와!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라며 버럭했다.
결국 장항준과 김은희는 어머니 앞에서 액션은 취해야겠다는 생각에 속는 셈 치고 경주에 갔다. 부부는 경주역에 내려서 택시를 탔고, 기사가 "어디 가세요?"라고 묻길래 "아…저기 그 한의원 이름이…잠깐만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기사가 "아~대추밭백한의원이요?"라면서 먼저 알아챌 정도로 유명한 곳이었다고 한다.
장항준은 "당일치기 여행하려고 아침 일찍 갔는데 줄을 엄청 섰다. 추어탕 먹고 안 되는, 찬물로 샤워해도 안 되는 사람들이 전국에서 다 온 거다"라며 "우리 차례가 돼서 들어갔더니 석 달 치 약을 주더라. 두 달 치만 먹고 한 첩은 혹시 애가 안 생기면 그때 먹고, 애가 생기면 그 한 첩을 경주로 다시 택배 보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때 장항준이 한의원 측에 "이 세 첩을 다 먹었는데도 애가 안 생기면 어떡해요?"라고 의심하자, 사무장 같은 사람이 확신의 눈빛으로 "그럴 일은 없습니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장항준은 당시를 회상하며 "'아니 이게 뭐지?' 싶었다. 이 자신감 뭐냐. 집에 와서 한약을 먹기 시작했는데 한 달 만에 진짜로 애가 생겼다"며 "그 한의원 지금도 유명한 거 같더라"라고 덧붙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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