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8년전에도 美대표팀서 80억원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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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임 1년만에 최단기 경질되면서 대한축구협회가 지불해야 할 위약금 액수에 이목이 집중된다.
8년 전 클린스만 감독이 미국 대표팀 감독에서 해임되면서 막대한 잔여 연봉을 챙겨간 일도 재조명되고 있다.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은 전날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발표하며 잔여 연봉 지급 문제에 대해 "변호사와 상의해 봐야한다. 혹시 문제점이 생기면 제가 재정적으로 기여할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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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도 70억원 이상…“역대급 먹튀”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임 1년만에 최단기 경질되면서 대한축구협회가 지불해야 할 위약금 액수에 이목이 집중된다. 8년 전 클린스만 감독이 미국 대표팀 감독에서 해임되면서 막대한 잔여 연봉을 챙겨간 일도 재조명되고 있다.
17일 축구계 등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6년 6∼7월 예정된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로, 계약에는 경질 시 잔여 연봉을 지급해야 한다는 조항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200만유로(약 29억원)으로 알려진 연봉에 비춰볼 때 축구협회는 클린스만 전 감독에게 70억원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대표팀 외국인 코치들의 연봉까지 합하면 위약금은 1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계약 기간 중 경질되면서 잔여 연봉을 챙겨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2016년 당시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북중미 최종예선을 지휘했지만, 11월 임기를 채우지 못 하고 해고됐다. 당시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축구연맹(USSF)은 당시 클린스만과 직원에 대한 전체 보상 비용(비현금성 보상 포함)이 620만달러(약 83억원)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후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 축구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감독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국내 축구 팬들은 “역대급 먹튀다” “성실히 계약을 이행했던 다른 감독들에 대한 실례다”라는 등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계약서의 ‘재임 기간 한국 거주’ 조항을 언급하며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6개월 간 국내에 머문 시간은 고작 67일에 불과해 재택·외유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은 전날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발표하며 잔여 연봉 지급 문제에 대해 “변호사와 상의해 봐야한다. 혹시 문제점이 생기면 제가 재정적으로 기여할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전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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