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유혹 요만큼만 참으면...암 위험 절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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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동안 금연한 사람은, 흡연을 지속한 사람에 비해 폐암 위험이 절반으로, 15년 금연한 사람은 같은 비교로 전체 암 위험이 절반 이상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박은정 교수는 "50세 이전에 담배를 끊은 사람은 50세 이후에 금연한 사람보다 폐암 위험이 많이 감소했다"며 "암 발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젊을 때 금연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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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끊은 후 몇 년부터 효과를 볼 수 있을까?
12년 동안 금연한 사람은, 흡연을 지속한 사람에 비해 폐암 위험이 절반으로, 15년 금연한 사람은 같은 비교로 전체 암 위험이 절반 이상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50세 이전에 금연할 시 암 예방 효과가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은 암을 일으키는 주요 위험인자로 꼽힌다. 이에 금연은 여러 종류의 암 발생 위험을 줄여준다고 알려졌다. 다만 암 위험을 크게 낮추려면 몇 년 동안 금연을 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는 없었던 실정이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학과 박은정 박사 연구팀은 총 참가자 297만4820명을 대상으로한 코호트 연구에서 금연과 암 발생 사이 연관성을 조사했다. 13년 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참가자 19만6829명이 암에 걸렸다.
이때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5개 집단으로 구분했다. △지속 흡연자 △재발한 흡연자 △일시적 금연자 △완전 금연자 △비흡연자 등이 그것이다. 완전 금연자 집단은 2004~2017년 사이 금연을 시도해 추적 기간 동안 담배를 다시 피우지 않은 그룹이다. 이들은 최소 5년에서 많게는 15년 이상 금연을 한 셈이다.
분석 결과, 완전 금연자는 지속 흡연자에 비해 암 위험 암 위험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완전 금연자는 흡연자(100%)에 비해 △모든 암종 83% △폐 58% △간 73% △위 86% △대장 80% 비율로 낮았다. 특히 폐암의 경우 위험이 42% 가량 낮아져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완전 금연자의 폐암 발병률은 금연 후 5년까지 소폭 증가하다가 점차 감소해 12년 후에는 지속 흡연자의 50%로 절반 가량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흡연자와 비교한 금연 기간 별 암 발생 위험에 대해서는, 10년 미만 금연자는 112%로 약간 증가하다가 10~15년 미만 금연자는 76%, 15년 이상 금연자는 위험이 41%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금연 초기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서 박은정 교수는 "이미 장기간 흡연으로 신체 장기에 상당한 피해가 축적된 환자, 즉 '병든 금연자'가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금연 시기에 따라 암 발생 위험도가 달랐다는 점이다. 50세 이후에 금연한 사람은 흡연자와 비교해 암 발생률이 △모든 암 84% △폐 60% △간, 위 88%였다. 반대로 50세 이전에 금연한 사람은 같은 비교로 △모든 암 81% △폐 43% △간, 위 82%로 이 역시 폐암 발병 위험에서 차이가 두드러졌다.
박은정 교수는 "50세 이전에 담배를 끊은 사람은 50세 이후에 금연한 사람보다 폐암 위험이 많이 감소했다"며 "암 발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젊을 때 금연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종언 기자 (eon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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