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유전자 검사했다…체지방률 18.6%+'섹시 무무' 바프 도전 [나혼산](MD리뷰)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가 바디프로필 준비를 위해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1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팜유 보디 프로필' 촬영을 위해 몸을 만드는 전현무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전현무는 '팜유즈' 박나래, 이장우와 만남을 가졌다. 지난 '2023 MBC 연예대상'에서 이장우가 팜유즈의 다이어트와 보디프로필을 예고했기 때문. 보디프로필 촬영까지 100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세 사람 모두 뚜렷한 성과는 느껴지지 않았다.
이 가운데 전현무는 "내가 아무것도 안 했고 오늘 처음 아침에 운동했다"며 갑작스레 외투를 벗어던졌다. 두 사람에게 아무런 경고 없이 상의를 탈의한 전현무는 하얀 쫄쫄이 민소매차림이었다. 그러나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키는 "젖꼭지가 몇 개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안 84 또한 "젖이 네 개다"라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전현무의 파격적인 차림에 박나래와 이장우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전현무는 "얼핏 보면 식스팩 같지 않냐"며 첫 운동의 뿌듯함을 표했지만 박나래는 "'세상에 이런 일이' 나오는 되게 열심히 사는 80세 할아버지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내 몸이 마동석 씨 몸"이라던 전현무는 이장우와 박나래에게 "내 몸을 교보재로 삼으라"라며 자신감도 드러냈다.
보디프로필 촬영을 앞둔 만큼 박나래는 "우리가 무슨 복근을 만들겠다는 것도 아니고 만들 수도 없다. 그런데 이렇게 해서 찍으면, 내 주변에서 뭐라는지 아느냐. 안 보고 싶다고 한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전현무는 "그런데 이미 늦었다. 내가 잡지를 꼈다"라고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심지어 문제의 잡지는 축구선수 손흥민부터 배우 공유, 강동원, 블랙핑크 지수 등 내로라하는 핫한 스타들이 장식하는 잡지였다.
이를 들은 박나래는 "아니 왜 이야기를 안 하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지어 보디프로필을 예고한 이장우 또한 같은 반응이었다. 전현무는 이장우에게 "네가 벌인 일 아니냐. 네가 생방송에서 이야기만 안 했어도"라며 "우리끼리 하면 우리가 하겠냐. 이런 걸 안 하면 우리가 안 한다"라고 지적했다.
좌절하던 세 사람은 이내 각자의 콘셉트를 이야기하며 설렘을 드러냈다. 박나래는 '지아이조'의 여전사 데미 무어 같은 '데미 나래', 이장우는 '장하디', 전현무는 '무무 클루니'를 목표로 했다. 그렇게 세 사람은 지난해 2월 건강검진표 기준 체지방률에서 10% 감소를 목표로 설정했다. 세 사람의 목표 체지방률은 각각 전현무 18.6%, 박나래 24.1%, 이장우가 16.5%가 됐다.
이와 관련 전현무는 "팜유의 '바프'는 여러분들이 아는 바프가 아니다. 바프계에 새로운 장을 열겠다. 우리 같은 몸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대중 바프'를 찍겠다"며 선언했다.
또한 전현무는 "내 목표는 딱 생겼다. 상체는 식단으로 슬림하게 하고 하체는 근육운동을 키우겠다. 많은 사람들이 내 몸에 대해서 기대가 없다. 털이나 많은 정도로 알고 있다. 거기에 '은근히 섹시하다'라는 키워드를 더 붙이겠다"며 "많은 분들이 내 몸 중에서 뇌가 제일 섹시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 너무 감사한 말이지만 뇌가 아니라 몸도 섹시하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약간 '으른 섹시' 느낌. 섹시 무무를 기대해 달라"라고 야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전현무의 갈길은 다소 멀어 보였다. '트민남'답게 전현무는 애플, 사이다, 비내 거를 탄산수나 물에 희석시켜 먹는 일명 '애사비'를 챙겨마셨다. 여기에 부지런히 아침운동도 함께했지만 전현무의 몸무게는 78.5kg이었다. 박나래, 이장우와 함께 만났던 3주 전에 비해 무려 4kg나 증가한 상태였다. 전현무는 "두 달 넘게 뺀 5kg이 2주 만에 팍 쪄버렸다"라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전현무는 포기하지 않았다. 아침식사를 거르고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데다, 1시간에 800칼로리가 소모된다는 아쿠아로빅에 도전한 것. 전현무는 아쿠아로빅 회원들의 따뜻한 환대를 받으며 수영장에 몸을 담갔다. 막내라는 이유로 뜨거운 박수를 받자 전현무는 "임영웅이 이런 기분이구나"라며 미소 지었다.
무려 50분가량 신나는 음악에 맞춰 물속에서 몸을 움직이며 열정을 불태운 덕인지 전현무의 몸무게는 0.5kg이 빠져있었다. 여기에 탄력을 받은 듯 전현무는 뜨끈한 라면이 아닌 손수 만든 다이어트 식단으로 끼니를 해결했다. 메뉴는 직접 만든 소스를 듬뿍 곁들인 알배추찜과 규현표 컵라면 잡채밥이었다. 야심 차게 준비한 디저트 두부 티라미수도 함께였다.
식사를 마친 전현무는 "MBTI의 시대가 가고 '몸 BTI'의 시대가 온다. 몸을 분석해서 뭐가 부족한지 알고 거기에 맞게 운동을 해야 한다. 정확히 분석을 해서 4월 말 '바프'에 엄청난 도움을 받을 것"이라며 자신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확인했다.
그러나 전현무의 유전자 검사 결과에는 '비만 주의', '체지방률 주의', '오늘도 부은 호빵', '투머치 마블링바디', '모발 낙하 중', '운빨 나쁜 다이어터'라는 말이 적혀있었다. 전현무는 "말이 심하네"라면서도 "진짜 관리해야겠다. 유전자는 거짓말을 안 하는구나"라고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았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전현무는 "몸을 좀 분석을 해본 결과 사람들이 딱 봤을 때 '우와'하고 동경하는 게 아닌 그냥 흐뭇하게 '쟤가 하면 나도 할 수 있겠는데'라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화보를 찍을 거다. 섹시무무 파이팅!"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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