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홀리데이 시즌에 잘 어울리는 와인은? 단연 샴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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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이 지나갔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흩어져있던 일가친척들이 다 모이는 명절기간(holiday season)에는 다양한 전통 음식과 음료를 평소보다 더 많이 먹고 마시게 된다.
우리의 명절상에는 다양한 전과 잡채, 갈비찜, 나물들이 한 상에 차려지고 오랜만에 얼굴을 본 친척들끼리 술 한잔을 기울이며 평소보다 긴 식사를 하기 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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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이 지나갔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흩어져있던 일가친척들이 다 모이는 명절기간(holiday season)에는 다양한 전통 음식과 음료를 평소보다 더 많이 먹고 마시게 된다. 과식에 너그러워지는 주간이랄까. 우리의 명절상에는 다양한 전과 잡채, 갈비찜, 나물들이 한 상에 차려지고 오랜만에 얼굴을 본 친척들끼리 술 한잔을 기울이며 평소보다 긴 식사를 하기 되기 마련이다.
서양은 전식, 본식, 후식이 확실히 구분되어 차려지는 문화이지만, 우리의 명절날 상 위에는 차가운 음식부터 뜨거운 음식, 여러 종류의 김치와 발효음식, 전식과 디저트가 한상에 한 번에 다 차려진다. 문어숙회와 기름진 고기전, 달달한 잡채와 갈비찜, 들깻가루로 구수한 맛을 살린 토란국, 톡 쏘는 나박김치와 잘 숙성된 가자미식해, 삼색 나물과 곶감과 약과 등이 모두 놓인 푸짐한 명절 밥상을 떠올려 보자. 따라서 요리마다 잘 어울리는 주류를 찾아 맞춰서 마시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하나의 치트키(?) 같은 술이 필요하고 그것이 바로 샴페인이다.
샴페인은 프랑스 샹파뉴 지역에서 만드는 스파클링 와인만을 칭하고 각 생산자들의 양조스타일에 따라 샤르도네, 피노누아, 뫼니에를 블렌딩하여 만드는데, 그중에서 백포도인 샤르도네 품종으로만 만든 샴페인은 블랑 드 블랑 (blanc de blanc), 적포도 품종인 피노 누아와 피노 뫼니에로 만들거나 이 품종들을 섞은 것을 블랑 드 누아(blanc de noir)라고 한다.
상파뉴 지역의 포도산지는 크게 4개의 지역으로 구분된다. 행스(Reims)의 고지대에서 풍성한 맛과 향을 지닌 피노 누아(pinot noir)가 생산되고, 마른(Marne)에서 주로 생산되는 피노 뫼니에(pinot meunier)는 샴페인에 바디감과 과실향을 강화시켜 준다. 실제로 샹파뉴 지역에서 30% 넘는 재배면적을 차지하는 품종이기도 하다. 에페르네(Épernay)의 남쪽에 있는 코트 데 블랑(Côte des Blancs) 산지의 백악기 토양에서는 섬세한 샤르도네(chardonnay)를, 비교적 온화한 기후의 코트 데 바(Côte des Bar) 산지에서 행스의 피노 누아보다는 조금 더 가벼운 느낌의 피노 누아 품종이 나오고 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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