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9부 능선 넘어 外[금주의 산업계 이슈]

유희석 기자 2024. 2. 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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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승인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 하는 14개국 중 13개국에서 승인을 완료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서 가장 큰 고비로 여겨졌던 EU(유럽연합) 경쟁당국이 조건부 승인을 내놓으면서, 한국은 36년 만에 '1국 1국적사' 체제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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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최동준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승인에서 EU의 조건부 승인을 받으며 미국 승인만 남게 됐다. 이 승인을 받으면 한국은 36년 만에 '1국 1국적사'체제로 복귀한다. 사진은 14일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 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습. 2024.02.14.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대한항공, '기업결합' EU도 통과…14개국중 13개국 완료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승인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 하는 14개국 중 13개국에서 승인을 완료했다.

다만 EU 경쟁당국은 양사 통합시 화물사업부문과 여객 4개 노선에 경쟁제한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부문의 분리 매각 ▲여객 4개 중복 노선에 대한 신규 항공사의 노선 진입 지원 등을 약속했다.

[인천=뉴시스] 최동준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승인에서 EU의 조건부 승인을 받으며 미국 승인만 남게 됐다. 이 승인을 받으면 한국은 36년 만에 '1국 1국적사'체제로 복귀한다. 사진은 14일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 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습. 2024.02.14. photocdj@newsis.com

'1국 1국적사' 눈앞…경쟁력 제고 속 '항공료 인상' 우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서 가장 큰 고비로 여겨졌던 EU(유럽연합) 경쟁당국이 조건부 승인을 내놓으면서, 한국은 36년 만에 '1국 1국적사' 체제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제 마지막 남은 승인은 미국 법무부(DOJ) 승인이다. 이 승인을 받으면 기업결합 주요 절차를 마치고 세계 10위권 '메가 캐리어'가 탄생한다.

통합 대한항공은 더 큰 시너지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일부에선 1사 체제로 항공권 가격 인상이 더 쉬워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양대 국적 항공사 체제의 소멸로 경쟁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우려가 엿보인다. 독과점으로 인해 항공 운임 인상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앞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옛 전국경제인연합회) 출범 표지석 제막식행사가 끝난 뒤 직원들이 표지석을 닦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국경제인협회’로 55년 만에 이름을 바꾸고 새로 출범했다. 2023.09.19. kgb@newsis.com

포스코 등 20곳 한경협 합류…과거 위상 되찾는다

포스코홀딩스, 아모레퍼시픽, 에코프로 등 20개 사가 한국경제인연합회(한경협)에 가입했다.

앞서 한경협은 지난 2017년 국정농단 사태를 겪으면서 회원사가 기존의 절반(300곳)으로 줄었다가, 삼성과 SK, 현대차, LG등 4대 그룹이 재가입하고 신규 회원이 확대되며 현재 총 427개사로 늘었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9일 말레이시아 스름반(Seremban) SDI 생산법인을 찾아 1공장 현지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4.0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재용 '담대한 투자' 강조…삼성, 올해 역대급 투자 이어질까

이재용 회장은 설 연휴 기간 말레이시아 스름반을 찾아 삼성SDI의 배터리 1공장 및 2공장 건설 현장을 점검했다.

이 회장은 이 방문에서 "어렵다고 위축되지 말고 담대하게 투자해야 한다. 단기 실적에 일희일비하지 말자"며 투자 확대 의지를 내비쳤다. 당장 눈앞의 실적 악화와 상관 없이 시설과 R&D 투자를 오히려 키우겠다는 의도다. 올해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설 및 연구개발(R&D) 등에 역대급 투자를 단행할 지 주목된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오픈AI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개인 투자한 인공지능 스타트업에 667억원 상당 AI 칩 구매 약속을 한 것으로 4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사진은 올트먼이 지난달 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토론에 참석한 모습. 2023.12.05.

올트먼, 9000조원 AI칩 청사진…엔비디아 맞불 놓나?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AI 반도체 직접 제조를 위해 최대 7조달러(9300조원)에 달하는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어서 전 세계의 관심을 끈다. 올트먼의 AI 반도체 사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한국 반도체 기업에게도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일부에선 기존 AI 반도체의 절대강자인 엔비디아가 올트먼에 맞서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들린다.

[서울=뉴시스] 테슬라 모델Y (사진=테슬라) 2023.12.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보조금 100% 받기 위해"…전기차 가격 인하 봇물

테슬라는 지난 15일 모델Y 후륜구동(RWD) 모델의 국내 판매 가격을 기존 5699만원에서 5499만원으로 200만원 낮췄다. 앞서 환경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가격 상한선을 지난해 5700만원에서 올해 5500만원으로 조정하자 이에 맞춰 가격을 인하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폭스바겐코리아도 전기차 ID.4의 가격을 5690만원에서 5490만원으로 낮췄으며, 폴스타도 5590만원이던 폴스타2 가격을 5490만원으로 100만원 내렸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KG모빌리티가 중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모델인 토레스 EVX의 가격 인하를 준비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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