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잘해야 한다” 익숙한 유격수로 돌아가는 김하성의 다짐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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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더 잘해야 한다는 것밖에 할 말이 없을 거 같다."
이날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을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2루수로 포지션을 변동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 이후 FA가 되는 자신의 상황을 생각하면 유격수를 보는 것이 자신의 가치를 더 높이는 선택이 될 수 있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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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더 잘해야 한다는 것밖에 할 말이 없을 거 같다.”
유격수로 돌아가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28)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계속 해왔던 포지션이라 크게 문제는 없다. 더 잘 준비해야한다는 마음이 크다”며 유격수로 돌아가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훈련전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포지션에 변동 사항이 있다”고 밝혔던 김하성은 감독의 발표가 나온 뒤 다시 취재진을 만나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소감을 전했다.
오프시즌 기간 예년과 다름없이 여러 포지션을 준비했던 그는 “오늘 아침에 (포지션 이동을) 처음 들었다”며 유격수로 포지션을 옮긴다는 사실을 이날 처음 접했다고 밝혔다.
그는 “편안한 포지션이지만, 깜짝 놀랐다. 부담도 되고 당황도 됐다. 그만큼 팀에서 믿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구단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팀 동료 보가츠에 대해서도 “어찌됐든 양보아닌 양보를 해줬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큰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 팀을 위해 그런 선택을 한 거 같다. 본인이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팀이 원하는 방향을 생각한 거 같다. 나도 거기에 맞게 잘 준비할 것”이라며 말을 이었다.
이어 “수비 센스가 있고 잘하는 선수다. 2루가 더 편하기에 금방 적응할 것”이라며 동료에 대한 믿음도 드러냈다.
2루수와 유격수가 다른 점에 대해서는 “2루는 거리가 짧기에 부담이 없는데 유격수는 거리가 더 멀기에 더 빠르게 움직이고 던지는 거에 신경을 써야할 거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움직임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체력 소모가 많아지는 것에도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된 질문에 “내게 이득이 되는 것보다는 팀 성적이 더 중요하다. 팀이 원하는 것이 있기에 거기에 맞춰야한다. FA는 잘하면 따라오는 것이지 내가 따라가려고 하면 안좋아질 것이다. 매일 해오듯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하성은 오는 3월 열리는 서울시리즈에서 유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고척스카이돔에서 가장 많이 유격수로 뛰었던 선수가 메이저리거가 돼서 그 자리로 돌아간다.
그는 “너무 기대가 된다. 묘한 기분이 들 것”이라며 유격수로 고척 필드에 서는 소감에 대해서도 말했다.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은 2022년에는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훈련전 취재진에게 골드글러브 패치가 붙은 글러브를 보여줬던 그는 “한 번 받으니까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크다. 리그 전체에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좋은 경쟁을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꿈보다는 목표라 할 수 있다. 좀 더 큰 자극제다.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며 골드글러브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피오리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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