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황금세대' 계영 800m 2위…세계수영 단체전 첫 메달

CBS노컷뉴스 김기용 기자 2024. 2. 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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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수영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에서 2위에 오르며 새 역사를 썼다.

한국 수영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양재훈(25·강원도청), 김우민(22·강원도청), 이호준(22·제주시청), 황선우(20·강원도청) 순으로 역영해 7분01초94, 2위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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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세계선수권 결승서 중국에 0.1초 차 은메달…미국은 3위
'새 역사' 황선우는 한국 수영 세계선수권 최다 메달리스트 등극
대한민국, 금2 은1 동2로 단일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과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합작한 한국 대표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재훈,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 대한수영연맹 제공


대한민국 수영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에서 2위에 오르며 새 역사를 썼다.

한국 수영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양재훈(25·강원도청), 김우민(22·강원도청), 이호준(22·제주시청), 황선우(20·강원도청) 순으로 역영해 7분01초94, 2위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신제, 왕하오위, 판잔러, 장잔숴로 팀을 구성해 7분01초84로 1위를 차지한 중국과의 차이는 불과 0.10초였다. 루크 홉슨, 칼슨 포스터, 헌터 암스트롱, 데이비드 존스턴 조로 출전한 미국은 7분02초08로 한국에 뒤진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이 종목에서 우승한 영국(매슈 리처즈, 맥스 리치필드, 잭 맥밀런, 덩컨 스콧)은 7분05초09로 4위에 머무르는 데 그쳤다.

황선우 선수는 경기를 마친 뒤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자랑스러운 우리 멤버들과 세계선수권이라는 큰 무대에서 은메달을 따 뿌듯하다"며 "중국에 0.10초차로 밀려 2위를 한 건 아쉽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5개월 앞으로 다가온 파리 올림픽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결승에서 600m까지 한국은 5분18초18로, 1위를 달리던 미국에 3초25 뒤졌다. 2위 중국과의 격차도 2초14로 벌어졌다. 그러나 마지막 영자로 나선 황선우 선수는 자신이 맡은 마지막 200m를 1분43초76의 놀라운 구간 기록으로 역영해 2위로 올라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황선우 선수는 개인 통산 4번째 세계선수권 메달을 수확하며, 박태환, 김수지(이상 메달 3개)를 넘어 한국인 최다 메달리스트로 올라섰다. 그는 남자 자유형 200m에서 2022년 부다페스트 2위, 2023년 후쿠오카 3위에 이어 이번 도하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금, 은, 동메달을 1개씩 수확했고, 이날 동료들과 함께 나선 계영 8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김우민 선수도 황선우 선수와 함께 메달 2개를 수확했다.

한국 수영은 도하에서 금메달 2개(남자 자유형 200m·400m)와 은메달 1개(남자 계영 800m), 동메달 2개(다이빙 여자 3m, 혼성 3m)를 수확하며 박태환이 홀로 메달 2개를 따낸 2007년 멜버른(자유형 400m 1위·200m 3위) 대회를 훌쩍 넘어선 단일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과를 거뒀다.

한편, 1973년 베오그라드 1회 대회부터 세계선수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남자 계영 800m에서 아시아 국가가 우승한 건 이번 대회 중국이 처음이다. 세계선수권 남자 계영 800m 종전 아시아 최고 성적은 2011년 상하이와 2013년 바르셀로나에서 중국이 거둔 3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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