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0.8% 하락…생산물가 예상 상회, 금리인하 재후퇴[뉴욕마감]

신기림 기자 2024. 2. 1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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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 수준에서 하락했다.

생산자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떨어뜨렸다.

이날 증시는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로 떨어졌다.

전날에는 1월 소매 판매 부진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지만, 이번 주 초에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발표되면서 매도세를 촉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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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적어도 여름까지 금리 인하 없을 것"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 수준에서 하락했다. 생산자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떨어뜨렸다.

16일(현지시간) S&P500 지수는 24.18포인트(0.49%) 하락한 5005.15포인트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32.38포인트(0.83%) 내린 1만5775.65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49.48포인트(0.39%) 밀린 3만8623.64로 체결됐다.

3대 지수 모두 5주 연속 상승세를 중단하고 마이너스로 한 주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0.42%, 다우 지수는 0.11%, 나스닥 지수는 1.34% 하락했다.

이날 증시는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로 떨어졌다.

노동부 보고서에 따르면 1월 생산자 물가(PPI)가 0.3% 상승해 예상(+0.1%)보다 더 많이 오르며 수개월간 냉각된 인플레이션이 회복되고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전날에는 1월 소매 판매 부진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지만, 이번 주 초에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발표되면서 매도세를 촉발했다.

BMO 패밀리 오피스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캐롤 슐라이프는 로이터에 "이번 주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연준이 적어도 여름까지는 금리 인하를 멈추게 할 것"이라며 "데이터는 오락가락하며 직선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준이 첫 금리 인하를 6월 이후로 연기할 수 있다는 트레이더들의 베팅이 늘어나면서 국채 수익률은 보고서 발표 후 급등했다. 한때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7%를 돌파하며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 인사들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라파엘 보스틱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증거가 더 필요하지만 향후 몇 달 내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연은의 메리 데일리 총재는 괄목할 만한 진전에도 불구하고 물가 안정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밝혔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통신서비스가 1.56% 떨어지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메타플랫폼이 2.2% 떨어지는 등 대부분 대형주가 내렸다.

하지만 S&P500 지수는 기업 실적 호조와 인공지능(AI)에 대한 높은 관심에 힘입어 올해 들어 네 번째로 5000을 상회하며 마감했다.

반도체 장비 공급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R)는 6.4% 급등했다. AI에 사용되는 첨단 칩에 대한 수요 증가로 2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상거래 로쿠는 1분기 손실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23.8% 폭락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은 2021년 이후 첫 분기 이익을 기록하면서 8.8% 급등했다.

식료품 배달플랫폼 도어대시는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분기 수익성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하면서 8.1% 급락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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