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올해 전원 1인 기획사 설립→독자 노선에 집중 [N초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그룹 블랙핑크가 올해는 솔로 활동에 집중할 모양새다.
뉴스1 취재 결과, 블랙핑크 1인 기획사 설립을 공식화한 제니와 리사에 이어 사실상 친오빠와 1인 기획사로 가닥을 잡은 지수, 그리고 로제까지 1인 기획사를 준비 중이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네 멤버 모두 1인 기획사에서 새로운 2막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본격적으로 솔로 행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블랙핑크는 데뷔 때부터 함께 한 YG엔터테인먼트와 지난해 완전체 활동에 대한 재계약을 체결했다. 개인 활동에 대해서는 YG 엔터테인먼트가 아닌 독자 노선을 걷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후 제니와 리사는 차례로 1인 기획사 설립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솔로 행보를 암시했다.
제니는 지난해 12월 "2024년부터 솔로 활동은 오드 아틀리에(OA)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홀로서기를 해보려고 한다"라며 "내 새로운 도전과 블랙핑크 모두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시선을 끄는 새로움을 창작하는 공간'이라는 뜻을 지닌 오드 아틀리에는 제니가 그의 어머니와 함께 지난해 11월 공동 설립한 레이블로 알려졌다.
리사 역시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슈트를 입은 사진과 함께 "음악과 엔터테인먼트에서 나의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플랫폼 LLOUD를 소개한다"라며 "새로운 경계를 함께 헤쳐 나가는 흥미진진한 여정에 저와 함께 하자"며 1인 기획사 설립을 공식화했다.
지수는 직접 1인 기획사에 대한 공식 언급은 없지만, 지수 친오빠가 대표로 있는 영유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비오맘을 통해 독자 행보를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오맘 측은 최근 채용 사이트를 통해 지수의 얼굴을 전면으로 내세우며 엔터 사업 브랜드 블리수(Blissoo)의 사원을 모집한다고 전했다.
해당 공고에 따르면 블리수는 지수의 사진과 함께 'K팝 산업에서 글로벌하게, 그 누구보다 빠르게 성장할 스타트업'이라고 소개하며, 영상편집 PD, 디자인, 회계관리자, 경호원 등을 모집했다. 블리수의 공식 계정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도 확인됐다.
로제 역시 현재 1인 기획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로제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공지를 통해 20초 분량의 솔로곡 '뱀파이어홀리'(Vampirehollie)를 깜짝 공개했다. 이 곡에는 기타 선율과 함께 로제 특유의 목소리가 담겼다. 로제는 "'뱀파이어홀리'는 아직 예명이지만 작년에 작업했던 곡"이라고 소개하며, "올 한 해 제가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대신 제가 선물 하나 했으니까, 여러분도 선물 하나만"이라며 "저 팬덤 이름 하나만 추천해 달라"라고 말해 솔로 활동 본격화를 암시했다.
다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네 사람은 올해는 완전체 활동보다 솔로 활동에 집중한다.
제니는 최근 KBS 2TV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에 출연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3일 처음 방송되는 tvN '아파트404'에도 출연하며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먼저 대중과 가깝게 소통할 계획이다. 더불어 올해 솔로 정규 앨범 발매를 목표로, 음악 작업에도 몰두하는 상황이다.
리사는 국내보다 해외에서의 솔로 활동이 돋보인다. 리사는 지난달 26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이 이끄는 자선행사 콘서트에 마룬5 등과 함께 같은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다. 여기에 리사는 미국 HBO 인기 시리즈 '화이트 로투스'(The White Lotus) 시즌3에 출연이 예고돼 관심을 모았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12일(현지 시각) "리사가 인기 HBO 시리즈 '화이트 로투스' 시즌3에 리사의 본명인 랄리사 마노발 역으로 출연한다"라며 "모든 캐스팅과 마찬가지로 그의 역할을 비밀에 부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화이트 로투스'는 하와이 해변에 있는 초호화 호텔 '화이트 로투스'에서 일주일 동안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지난 2021년 시즌1을 선보였다. 리사가 출연하는 시즌3에는 레슬리 빕, 돔 헤트라쿨, 제이슨 아이삭스, 미셸 모나한, 파커 포시 등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수도 연기로 솔로 행보를 시작한다. 지수는 지난해 12월 크랭크인 한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에 출연한다. 이 영화는 10년 동안 연재된 소설처럼 멸망해 버린 현실에서 유일하게 결말을 알고 있는 김독자(안효섭 분)가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분)과 함께 결말을 바꾸고 세상을 구하기 위한 대장정을 그린 영화다. 지수는 극 중 소설에서 대단한 전투력으로 유중혁과 함께 많은 위기를 넘긴 동료 이지혜로 출연, 김독자의 여정도 함께 하는 캐릭터로 활약할 예정이다. 지수는 앞서 JTBC '설강화',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등을 통해 배우로서 행보도 보여줬던바. 올해는 연기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로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밝혔듯 음악 작업과 글로벌 브랜드의 앰배서더로서 활발한 솔로 활동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뉴스1에 "올해 블랙핑크 멤버들의 완전체는 보기 힘들 전망"이라며 "이제 막 공식적인 완전체 활동을 끝내고 새롭게 시작하는 시점인 만큼, 멤버들 모두 새롭게 도전하고자 하는 욕망이 큰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블랙핑크 완전체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멤버들도 알고 있는 만큼, 주기적으로 이에 대한 논의는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YG 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블랙핑크 완전체 활동에 대해 "이와 관련한 내용은 추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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