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거전', 반란 안고 컴백...종영 '밤피꽃'에 시청률 반격할까 [★FOCUS]

이경호 기자 2024. 2. 1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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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경호 기자]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사진=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고려거란전쟁'이 한 주 결방 후 컴백한다. 종영하는 '밤에 피는 꽃'에 시청률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까.

17일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25회가 방송된다. '고려거란전쟁'은 이날 방송부터 기존 방송시간에서 10분 앞당겨진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고려거란전쟁'은 앞서 설 연휴 기간에 휴방, 스페셜 방송을 했다. 사실상 한 주 결방을 한 셈이다. 결방을 마친 '고려거란전쟁'은 다시금 시청률 전쟁에 뛰어든다.

'고려거란전쟁'은 극 후반부에 돌입한 가운데, 귀주대첩이 다가오고 있다. 귀주대첩 전,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 전개가 펼쳐진다. 황실에 불만을 품고 있던 김훈(류성현 분), 최질(주석태 분)이 난을 일으키게 되는 상황이 그려질 예정. 특히 25회에서는 김훈, 최질의 난이 그려진다고 예고된 상황. 이른 바 '김훈·최질의 난'이다. 앞서 24회에서는 강감찬(최수종 분)이 동북면 행영병마사로 임명되먼서 무관으로 향후 있을 귀주대첩의 반석이 준비됐다. 이제 '고려거란전쟁'의 대미를 장식할 귀주대첩이 남아있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이 기대감과 함께 실망감을 표현한 다수의 시청자들도 있었다. '고려거란전쟁'은 앞서 1월 '고려거란전쟁'은 현종(김동준 분)의 고려 재건 과정 중 호족들과의 대립, 원정황후(이시아 분)을 필두로 한 황후들의 대립 등의 전개가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의 반응은 호불호였다. 양규(지승현 분)의 '흥화진 전투' 이후 현종의 각성, 문관 강감찬이 무관으로 변하는 과정 등을 기대했던 일부 시청자들에게는 극 전개가 현종의 지지부진한 변화, 원성(훗날 원성황후(하승리 분))를 향한 원정황후의 질투, 갈등이 극적 재미를 반감시켰다는 의견으로 아쉬움을 표했다. 이 뿐만 아니라 일부 극 장면을 두고 역사 왜곡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됐다. 이에 극적 장치로 문제 없다는 일부 시청자들까지 나서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사진=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시청자들의 호불호에 '고려거란전쟁'은 1월 27일 21회부터 2월 3일 23회까지 3회 연속 시청률 9%대에 머물렀다. 2월 4일 24회가 10.0%를 기록, 다시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시청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이하 동일 기준)

논란 속에 지난 10일, 11일 '고려거란전쟁'은 본방송을 하지 않았다. 10일에는 휴방(결방), 11일에는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됐다. 한 주 방송을 쉰 가운데, 컴백을 하는 '고려거란전쟁'이다. 또 방송 시간이 앞당겨진 만큼, 시청률 상승 효과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려거란전쟁'이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종영하는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이다. '밤에 피는 꽃'은 17일 종영한다. '밤에 피는 꽃'이 마지막회로 결말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상태. '밤에 피는 꽃'과 시청률 경쟁은 만만치 않다.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사진=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밤에 피는 꽃'은 지난 1월 26일 5회가 시청률 11.4%를 기록, '고려거란전쟁'의 최고 시청률(15회 10.2%)를 넘어섰다. 이후 지난 2일 7회는 13.1%까지 기록, '고려거란전쟁'과 시청률 격차를 벌렸다. 오후 10시대 방송 시간 일부가 겹치면서 펼쳐진 시청률 경쟁에서 승리한 '밤에 피는 꽃'이었다. 여주인공 조여화(이하늬 분)를 중심으로 박수호(이종원 분), 석지성(김상중 분), 박윤학(이기우 분) 등 주요 인물들의 좌충우돌 전개와 이들 사이에 있던 비밀의 실타래가 풀어지면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빠른 전개, 주인공의 유쾌한 매력이 더해져 '고려거란전쟁'을 넘어설 수 있었다.

또한 17일 방송될 '밤에 피는 꽃' 마지막회(12회)는 확대 편성이 결정됐다. 기존 방송 시간보다 5분 빠른 오후 9시 45분 방송이다.

이에 '고려거란전쟁'은 '밤에 피는 꽃'과 약 20여 분 정도 방송 시간이 겹치며 시청률 전쟁을 벌이게 됐다. 시청자들이 방송을 기다린 '고려거란전쟁', 최근 상승세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입증한 '밤에 피는 꽃'을 넘어설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이번 '고려거란전쟁'은 귀주대첩 전, 고려사에 남은 '김훈·최질의 난'이 어떤 형태로 떠난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을 터닝 포인트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극 중 반란이 현실에서는 시청률 반란으로 이뤄질 특효약이 될 수 있을지, '고려거란전쟁'의 시청률 전쟁 승리를 기대해 본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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