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료 회당 10억 시대, 김고은 ‘돈값’ 재언급 “스태프들 위해”(레드카펫)[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김고은이 화제를 모았던 ‘돈값’ 발언을 해명했다.
2월 16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에는 김범수, 밴드 wave to earth, 규현, 배우 김고은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 오프닝에서 이효리는 “첫 방송에 이어서 또 반짝이를 입어 봤다. 확실히 반짝이가 무대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걸 입어줘야 기분이 좋아지더라. 오늘 제 기분은 최고다”라고 말한 뒤 김범수를 소개했다.
공교롭게도 김범수 역시 화려한 반짝이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김범수는 “오프닝 때 나이 먹으면 자꾸 이런 옷을 입어줘야지 힘도 난다고 했는데 왜 이렇게 공감이 되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가 김범수의 장발 머리를 칭찬하자, 김범수는 “대면해서 얘기할 때는 다 잘 어울린다고 얘기하시는데 댓글은 호불호가 있더라. 이겨내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효리는 “옛날에는 제가 뭘 하면 좋은 말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요즘에는 호불호 갈리는게 좋더라. 악플도 소중하다”라고 말했고, 김범수도 “무관심은 더 슬프다”라고 공감했다.
레드벨벳 웬디, 에스파 카리나, 르세라핌 허윤진 등 걸그룹의 사랑을 받은 밴드 wave to earth는 지상파 방송에 첫 출연했다. 이효리는 “다른 분야니까 밴드 분들은 걸그룹에 관심이 가고, 걸그룹은 밴드 분들 음악에 관심이 간 것 같다. 그 조합의 결정체가 저랑 남편인 것 같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차순종이 “선배님 같은 아내를 만나겠다”라고 말하자, 이효리는 “안 된다. 저 같은 아내 만나면 안 된다. 잘 챙겨줄 수 있는 분으로”라고 만류했다. 김다니엘은 “그래도 ‘효리네 민박’을 보면”이라고 이효리를 칭찬하려고 했다. 이에 이효리는 “다 가짜다. 방송은 다 진실이 아니다. 그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거다”라고 능청을 떨었다.
규현은 이효리의 이동 방향을 따라 90도 인사를 하며 같은 소속사 선배가 된 이효리를 깍듯하게 대했다. 이날 ‘화려하지 않은 고백’을 열창한 규현에게 이효리는 기억에 남는 고백이 있는지 물었다. 규현은 “무리해서 생각을 해본다면 제가 중고등학교 때 밴드부를 했는데 정말 어리석게도 무대에서 노래를 마치고 내려와서 장미꽃을 줬다. 차였다.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었나 보다. 생각처럼 영화 같은 분위기로 안 되더라”고 털어놨다.
그때 화면에 중학생 때 밴드부에서 노래를 부르던 규현 사진이 공개 됐다. 이효리가 “근데 얼굴이”라고 지적하자, 규현은 “눈 정도만 살짝 집었다. 이건 공공연하게 항상 얘기하고 다니는 거다. SM에서 감사하게도 신경 써주셔서 저는 만족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효리는 “규현 씨는 정말 긍정적이신 분 같다. 항상 감사하고 고맙고, 지금 눈도 잘 보이고 아주 좋다”라고 입담을 자랑했다.
대화 중 규현이 2016년에 출연한 웹드라마 ‘봉순이 : 사랑하면 죽는 여자’가 언급됐고, 화면에 해당 드라마 영상이 공개됐다. 당황한 규현은 몸으로 화면을 가리려 애를 썼고 “안 돼”라고 외쳤다. 이효리가 “저 때는 사람이랑 얘기할 때 약간 다른 데를 보고 얘기 했다”라고 지적하자, 규현은 “처음으로 저런 걸 찍어보는 거라 시선 처리가 불안정 했다”라고 해명했다. 과거 ‘세잎클로버’라는 작품으로 연기에 도전했던 이효리도 “그 마음 저도 잘 안다”라고 공감했다.
마지막 게스트로 김고은이 출연했다. 많은 관객 앞에 노래를 불러야 하는 상황에 긴장한 김고은은 이효리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얼마 전에 술집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고은 씨가 너무 좋아한다고 저한테 말씀을 해주셨다”라고 고마워했다.
평소 ‘더 시즌즈’ 애청자였던 김고은은 “음악이라는 게 시 같다. 3분, 4분 동안에 한 곡을 통해서 힘이 많이 되는 것 같다. 드라마 촬영을 하게 되면 OST 곡을 플레이리스트에 넣고 촬영 기간에 자주 듣는다”라고 답했다.
신승훈과 부른 ‘해, 달, 별 그리고 우리’를 비롯해 다수의 OST에 참여해 수준급 노래 실력을 공개한 김고은은 뮤지션들에게 부러움을 느꼈다. 김고은은 “저장하고 싶은 순간이 있는데 뮤지션은 곡 안에 그걸 담을 수 있는 게 부럽더라”며 “작사를 해보고 싶어서 혼자 긁적거려 봤는데 안 되더라”고 아쉬워했다. 이효리는 “고은 씨처럼 한 번도 안 써 본 분들이 쓴 가사가 신선하고 좋을 때가 있더라”고 격려했다.
과거 팬들에게 공개해 화제를 모았던 뉴진스의 ‘하입보이’ 댄스부터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 김고은은 영화 ‘파묘’ 홍보에 열을 올렸다. 이효리는 김고은이 앞서 정재형의 채널에 출연했던 것을 언급하며 “촬영할 때 돈값 하려고 더 열심히 한다는 말이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김고은은 “촬영을 가면 스태프들과 다 친하니까. 고된 촬영이 예상되는 하루를 시작할 때 발랄하게 ‘돈값 해야지’ 약간 이런 식으로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효리는 “저도 CF 갈 때 분위기가 얼어 있으면 ‘돈값 하겠습니다’라고 입장하면 다들 좋아하실 것 같다”라고 관심을 보였다.
지난 2월 4일 공개된 정재형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했던 김고은은 작품이 잘 안 됐을 때 느끼는 불안감을 토로하며 "많은 사람들이 함께 노력해서인 것도 있고 페이에 대한 것도 있다. 페이는 페이대로 받고. 배우로서 받는 페이에 대한 일말의 양심과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제가 '돈값 해야지' 이런 농담을 치는데 진심이다"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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