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트로트·재즈… 모든 음악은 가치 있어
‘음악을 아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보다 행복하다’ 한숙현
“요즘은 예전보다 음악이 너무 흔해서 그 소중함을 모르는 것 같아요.”
‘음악을 아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보다 행복하다’(리음북스)를 낸 한숙현(44)씨가 말했다. 한씨는 대학에서 플루트를을 전공, 음악 콘텐츠 개발 및 마케팅 분야에서 일했다. 그는 “상점의 배경 음악, 휴대폰 벨소리 등 우리는 하루 종일 음악 속에 살고 있다”며 “공기처럼 소중한 음악의 작동 원리와 영향을 알 때, 우리 삶이 행복해진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고 했다. 책은 음악을 보는 관점을 달리 갖도록 도와준다. 상업적 관점에서 음악이 사업장 매출·패션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는 한편, 음악의 발전 과정 등 사회·역사적 정보를 제공한다.
한씨는 전공자와 비전공자 모두가 자신의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음악을 안다는 것은 음악의 영향과 문화적 가치 등을 알고 연주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제가 그랬듯, 클래식을 공부하는 분들은 대중가요와 재즈 같은 걸 반기지 않아요. 그런데 모든 음악은 그 나름의 가치가 있습니다.” 작가는 책을 읽고 ‘부모님의 애창곡’을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했다. 애창곡을 알면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다는 취지. “저희 부모님은 트로트 사랑이 엄청나셔요. 어머니 애창곡은 ‘수덕사의 여승’이었어요. 교회 수련회에서도 부르셨죠(웃음).” 그는 “음악의 가치를 안다면 음악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것”이라며 “음악을 알려고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똑같은 시간을 살면서도 우리 삶은 훨씬 행복해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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