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0.1 초 차' 수영 드림팀, 계영 800m 2위…세계선수권 단체전 첫 메달

이상철 기자 2024. 2. 17.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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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세대'로 이뤄진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0.1초 차이로 아쉽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은메달을 차지했다.

황선우(21)와 김우민(23), 양재훈(26·이상 강원도청), 이호준(23·제주시청)으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7분01초94를 기록, 중국(7분01초84)에 0.1초 뒤져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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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김우민·이호준·양재훈, 7분01초94 합작
중국, 7분01초84로 금메달 획득
수영 국가대표 선수 이호준(왼쪽 세번째 부터)과 황선우, 김우민이 5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도착해 호주로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4.1.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황금 세대'로 이뤄진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0.1초 차이로 아쉽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은메달을 차지했다.

황선우(21)와 김우민(23), 양재훈(26·이상 강원도청), 이호준(23·제주시청)으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7분01초94를 기록, 중국(7분01초84)에 0.1초 뒤져 2위에 올랐다. 동메달은 미국(7분02초08)이 가져갔다.

이날 한국이 작성한 7분01초94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수립한 한국 및 아시아 기록 7분01초73보다 0.21초 느렸다.

간발의 차로 중국에 금메달을 내줬지만 '드림팀'은 한국 수영의 세계선수권 단체전 첫 메달을 수확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 수영은 이전 대회까지 단체전 입상에 성공한 적도 없었다. 대한수영연맹이 2022년부터 집중적으로 이 종목을 육성하면서 좋은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6위(7분06초93), 2023년 후쿠오카 대회에서 6위(7분04초07)에 오르며 가능성을 키웠고,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완벽한 레이스로 14년 만에 아시아 기록을 경신하며 아시안게임 경영 첫 단체전 금메달을 땄다. 그리고 기세를 몰아 이번 도하 대회에서 세계선수권 단체전 메달까지 획득했다.

계영 800m 은메달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따낸 다섯 번째 메달이다.

앞서 김우민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우승했고, 황선우가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다이빙에서도 여자 3m 스프링보드(김수지)와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김수지·이재경) 동메달을 추가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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