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월 도매물가 '깜짝 상승'…인플레이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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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전월 대비 0.1% 상승을 예상한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서비스 가격이 전월 대비 0.6% 상승한 게 1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 13일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1% 상승한 데 이어 생산자물가마저 예상 밖으로 반등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유지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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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노동부는 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이는 전월 대비 0.1% 상승을 예상한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0월 0.4% 하락한 데 이어 12월에도 0.1%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6% 올라 전문가 전망치(0.1%)를 더욱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는 지난해 1월(0.6%)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서비스 가격이 전월 대비 0.6% 상승한 게 1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 노동부는 "병원 외래진료비가 2.2% 상승한 게 1월 서비스 가격 상승의 주된 요인이 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에너지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1.7% 하락했지만 전체 생산자물가의 상승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로 받아들여집니다.
지난 13일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1% 상승한 데 이어 생산자물가마저 예상 밖으로 반등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유지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질 전망입니다.
나아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월 이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월가의 기대도 약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준호 기자 junho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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