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니 아내 "푸틴, 나발니 사망에 책임져야"…국제사회 단결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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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의 사망 소식에 그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가 푸틴 대통령이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나발니의 사망이) 사실이라면 푸틴과 그의 측근, 친구들, 정부가 러시아와 내 가족, 내 남편에게 한 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기를 바란다"라며 "그리고 그날은 곧 올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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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세이 나발니, 시베리아서 옥중 사망…사인 불명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의 사망 소식에 그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가 푸틴 대통령이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발나야는 이날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우리는 푸틴과 그의 정부를 믿을 수 없다. 그들은 항상 거짓말을 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나발니의 사망이) 사실이라면 푸틴과 그의 측근, 친구들, 정부가 러시아와 내 가족, 내 남편에게 한 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기를 바란다"라며 "그리고 그날은 곧 올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발나야는 국제사회가 푸틴 정권에 맞서야 한다며 "우리는 모두 단결해 이 악에 대항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연설을 마친 나발나야는 참석자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았다.
앞서 러시아 교정당국은 이날 성명을 내고 나발니가 시베리아 야말로-네네츠크주 제3교도소(IK-3)에서 수감 도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성명에서 나발니가 산책 후 의식을 잃을 정도로 몸 상태가 악화됐고, 출동한 의료진이 30분간 응급처치를 시도했지만 소생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미국과 서방에서는 일제히 러시아 정부의 야권 인사 탄압이라는 비판 성명을 냈다.
나발니는 푸틴 대통령은 물론 러시아 관료들의 부정부패와 비리 의혹을 폭로해 온 활동가로 푸틴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적이자 반정부 활동가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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