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특권 등 불평등 강화해 온 화장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가 하루에도 몇 번씩 들락거리는 화장실은 누구나 이용할 있는 공적인 공간이면서 프라이버시가 보장돼야 하는 아주 사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19세기 후반 실내 수세식 화장실이 처음 탄생한 이후 미국의 공중화장실은 백화점, 호텔, 기차역 등 도시의 중산층 거주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에 설치돼 물리적으로 노동계급과 빈민을 분리하는 공간으로 출발했다.
화장실을 성평등한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던 노력들은 계급질서를 되레 강화하는 결과를 불러오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화장실 전쟁/알렉산더 K 데이비스/조고은 옮김/위즈덤하우스/2만1000원
우리가 하루에도 몇 번씩 들락거리는 화장실은 누구나 이용할 있는 공적인 공간이면서 프라이버시가 보장돼야 하는 아주 사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또 인간의 본능과 직결된 가장 기본적인 인권과 평등권 투쟁의 산물이며, 성별이 명확하게 분리돼 성차별과 성폭력, 다양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공간이기도 하다.
화장실을 성평등한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던 노력들은 계급질서를 되레 강화하는 결과를 불러오기도 했다. 하지만 저자는 콘크리트로 지어진 화장실 벽도, 그보다 더 공고한 젠더 질서도 고정된 것이 아니고 사회 구성원들의 상호작용으로 계속 변하고 있다고 말한다.
김수미 선임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몸에 걸친 것만 1000만원…‘흑백요리사’ 안유성, 명품 입는 이유
- “임신했는데 맞았다 하면 돼” 아내 목소리 반전… 전직 보디빌더의 최후 [사건수첩]
- “저 여자 내 아내 같아”…음란물 보다가 영상분석가 찾아온 남성들
- “오늘 점심도 부대찌개 먹었는데…” 깜짝 놀랄 연구 결과 나왔다
- “보면 몰라? 등 밀어주잖아” 사촌누나와 목욕하던 남편…알고보니
- ‘살해범 특징 목 문신?’…폭력적이고 공포 유발하려는 의도
- “정관수술 했는데 콘돔 갖고 다닌 아내”…아파트·양육권 줘야 할까?
- 퇴사했던 ‘천재 직원’ 데려오려고 3조6000억원 쓴 회사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