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부모 원수 갚고 이하늬 위해 살 것” 애절한 고백(밤피꽃)[종합]

김지은 기자 2024. 2. 1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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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밤피꽃’ 이하늬가 김상중이 오라비를 죽였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종원은 이하늬에게 애절한 마음을 담아 고백했다.

이소(허정도 분)은 16일 방송된 MBC 드라마 ‘밤에 피는 꽃’에서 석지성(김상중 분)의 아들이 돌아왔다는 소식에 그들의 가족을 궁으로 초대했다.

이소는 조여화(이하늬 분)에게 “죽은 줄 알았던 남편이 돌아오니까 어떠냐?”고 물었고 조여화는 “15년째 살아 돌아오길 바라는 오라버니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석지성은 “어째 사사로운 일을 전하께 말하냐?”고 대화를 단절시키려 했다.

그러나 이소는 “그리 말하지 말아라. 내가 어떤 일이든 힘써서 도울 테니 며느리에게 오라비를 꼭 찾아줘라”고 말했다. 이어 “이 기쁜 자리에 특별한 사람을 불렀다. 좌상도 반가워할 것”이라며 오난경(서이숙 분)을 불러들였다.

오난경은 “그간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인사하며 “전하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경사를 맞이하신 좌상대감께 감축드리기 위해 의미 있는 차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다도 상에는 오난경이 남편을 죽인 것으로 추측되는 분홍 꽃잎이 있었다.

오난경은 “선왕 폐하가 승하하셨던 날 올렸던 차인데 기억이 나시냐?”며 석지성에게 물었으나 석지성은 “그걸 내가 어찌 아냐?”고 오리발을 내밀었다. 이에 오난경은 “좌상대감이 제게 직접 내린 명인데 벌써 잊으셨다니 서운하다”라고 했고 박윤학(이기우 분)은 “혹 차를 한잔 드시면 기억이 나지 않겠냐? 어서 차를 한잔 준비해달라”고 거들었다.

사진=MBC



이소는 차향을 맡은 뒤 “이리 특별한 향이 나는 차인데 아직 기억나지 않느냐?”며 “어쩔 수 없다. 큰상을 받은 좌상의 아들에게 이 잔을 먼저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는 석지성이 선왕을 시해한 것을 드러내기 위한 박윤학의 계략이었다.

이소는 “아들이 눈앞에서 죽어가는 것을 두고 볼 아비는 없을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그러나 조여화는 “그리 귀한 차를 서방님부터 마셔도 되겠냐?”고 했고 석지성은 “소인이 어찌 전하의 뜻을 거스르겠냐? 전하의 뜻대로 하라”며 말했다. 석정(오의식 분)이 차를 마시려는 순간 이소는 “멈춰라”고 외쳤고, 오난경은 “참으로 대단하시다. 아들에게까지 이리도 비정할 줄은 몰랐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그러자 석지성은 “호판부인은 죄인이다. 어찌 이 자리에 불러서 호소를 듣고 있느냐? 어서 끌어내라”고 호통쳤다. 오난경은 “전 죄인이다. 15년 전 좌상대감의 명령으로 이 차를 선왕께 올려 독살했다. 이 차 속에 든 것은 독 꽃”이라고 폭로했다. 또 “자식의 목숨도 아끼지 않았으니 어쩔 수 없이 내가 증명해야겠다”며 독 꽃이 든 차를 마셨다.

오난경은 “전하, 여기 오기 전에 이미 이 차를 마셨다”는 말을 남기고 쓰러졌다. 그는 전하에게 “내 삶이 망가진 것이 나 때문이 아니라며 억울해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모든 것을 나 스스로 망쳤다. 며느님의 오라비는 좌상의 손에 이미 죽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박수호(이종원 분)은 조여화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그는 “오라비를 찾고 나서 어떻게 살지 생각해 봤냐? 나는 생각해 봤다”라며 “부모의 원수를 갚으면 당신만을 위해 살아도 되지 않겠느냐고 생각해 봤다”고 고백했다.

이어 “최선을 위해 이 일을 마무리지을 테니 부디 그날이 올 때까지 조금이라도 다치지 않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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