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로 쓰러진 전설, 그 후…"저 올드 트래포드에 다녀왔어요!", 맨유 후배들은 전설에 '극장승' 선물

최용재 기자 2024. 2. 1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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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해 7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가장 위대한 골키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에드빈 판 데르 사르가 쓰러진 것이다.

그는 2005년부터 2011년까지 맨유에서 266경기를 뛰었다. 리그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 총 11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 맨유를 넘어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위용을 떨쳤다.

판 데르 사르는 지난 7월 크로아티아에서 가족들과 휴가를 보내던 중 뇌출혈로 쓰러졌다. 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큰 고비는 넘겼지만 판 데르 사르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컸다.

당시 판 데르 사르의 에이전트는 "좋은 상황은 아니다. 호전 중이기는 하지만 좋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판 데르 사르는 여전히 치료를 받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선을 다해 돕고 있다. 뇌출혈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것인지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축구 팬들의 걱정이 쌓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판 데르 사르의 쾌유를 기원했다. 다행스럽게도 판 데르 사르의 건강 상태는 시간이 갈수록 호전됐다. 쓰러지기 전까지 아약스 CEO였던 판 데르 사르. 업무에 복귀할 정도는 아니지만 최근 여행을 다닐 정도로 상태가 좋아졌다.

그리고 지난해 12월에는 자신의 많은 것이 담긴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도 다녀왔다. 맨유의 전설 판 데르 사르가 왔다는 걸 맨유 선수들이 알았던 것일까. 12월 27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 아스톤 빌라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맨유는 극장승을 거뒀다.

0-2로 뒤지고 있었지만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2골, 라스무스 회이룬의 역전골로 3-2 역전 승리를 거뒀다. 맨유 후배들이 전설에게 선물한 값진 승리였다.

영국의 '데일리 스타'가 판 데르 사르의 최근 근황을 전했다. 이 매체는 "뇌출혈로 쓰러진 후 판 데르 사르의 상태는 매우 좋아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판 데르 사르는 상태가 좋아지자 병원에서 여행 허락을 받은 후, 아스톤 빌라와 경기가 열린 올드 트래포드를 방문했다. 그리고 최근에도 건강 상태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을 전했다. 판 데르 사르는 '건강이 좋아졌고, 큰 이상은 없다. 일을 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지만, 나는 괜찮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에드빈 판 데르 사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일리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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