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교도소 당국 “푸틴 최대 정적 나발니 옥중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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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47)가 옥중에서 16일(현지시간) 숨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날 러시아 연방 교도소 당국은 성명을 통해 나발니가 최북단 시베리아인 야말로-네네츠 자치구의 제3교도소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2020년엔 러시아 정부가 나발니를 독살하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러시아 옴스크병원으로 옮겨진 나발니는 정부의 은폐 시도를 우려한 독일 인권 단체의 지원을 받고 독일 베를린의 샤리테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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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47)가 옥중에서 16일(현지시간) 숨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가디언은 이번 사건을 두고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암살로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나발니는 푸틴의 권위주의 통치를 앞장서 비판해 온 자다. 2009년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푸틴 정권보다 러시아에 더 큰 위험은 없다“며 푸틴의 심기를 건드렸다. 2011년 반부패재단을 창설해 정부와 고위 관료들의 비리를 본격적으로 폭로하고, 2013년 수도 모스크바 시장 선거에 출마해 득표율 2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이며 푸틴 정권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러시아 정부는 강력히 반발했다. 그러면서도 독일서 치료를 마치고 이듬해 귀국한 나발니를 공항에서 즉시 체포했다. 이후 나발니는 사기와 법정모독죄 혐의 등으로 11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8월에는 극단주의 활동을 선동한 혐의 등이 더해져 19년형이 추가 선고됐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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