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끝나나’ 22연패 늪에 빠진 페퍼, 정관장은 3위 도약

KOVO 제공

여자배구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의 불명예 기록이 이어진다. 여자부 단일 시즌 및 통산 최다 연패 기록이 22연패로 늘었다.

정관장이 페퍼저축은행을 제물로 웃었다. 정관장은 16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3-1(25-13 18-25 25-19 25-15)로 승리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패배로 22연패를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0일 IBK기업은행에 패하면서 여자부 통산 최다 연패 기록을 깼고 이날도 불명예를 벗어나지 못했다. 앞으로 3연패를 더하면 남자부 단일 시즌 최다 연패(25패)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5연패를 더하면 남자부 통산 최다 연패(27패) 기록을 따라잡는다.

승점 47점(15승14패)을 쌓은 정관장은 GS칼텍스(승점 45점·16승12패)를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정관장은 외국인 지오바나 밀라나가 27점, 아시아쿼터 선수 메가왓티 퍼티위가 15점, 이소영이 16점을 올리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한국전력이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5-22 25-20 25-23)으로 완파했다. 한국전력은 3연패를 끊었다. 한국전력은 승점 44점(15승14패)를 기록하며 5위에서 3위 자리로 단숨에 점프했다.

삼성화재는 승점 42점(16승13패)으로 4위에서 5위로 내려갔다. 프로배구 남자부는 3위 한국전력부터 6위 현대캐피탈(승점 40점·13승16패)까지 승점 4점 안에서 촘촘하게 경쟁하고 있다.

한국전력 타이스는 공격 성공률 58.06%로 19점을 책임졌고, 서재덕 역시 공격 성공률 62.50%로 17점을 보태면서 승리를 쌍끌이했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양 팀 최다인 11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부진한게 아쉬웠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