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내 진가를 알아보는건가”…‘이 주식’ 열풍, 일본서도 불어닥쳤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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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케이225 지수를 사상최고치까지 견인한 이면에는 기술주 상승 뿐 아니라 금융주나 상사주 같은 만년 저평가업종들에 대한 시장재평가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니케이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었던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작년 초까지만해도 주가가 10년 이상 박스권에 머물던 종목이다.
빠른 주가 상승으로 최근 미쓰비시UFJ파이낸셜 그룹의 PBR은 0.9배까지 오르며 저평가가 상당부분 해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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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 0.3배서 0.9배로 상승
니케이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었던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작년 초까지만해도 주가가 10년 이상 박스권에 머물던 종목이다. 도쿄증권거래소가 본격적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요구하기 전인 작년 5월 전 은행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약 0.3 배로 전체시장 중에 가장 낮은 업종에 속했다. 증권, 보험이나 기타 금융업종도 마찬가지여서 금융업종에서 PBR 1배 미만을 밑도는 기업비중은 73%에 달했다. ‘잃어버린 30년’으로 대표되는 경기침체와 일본은행의 수익률곡선통제(YCC)와 같은 초저금리 통화정책에 따른 영향으로 수익성과 장기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쿄증권거래소의 기업가치 개선방안에 금융사들이 적극 참여하면서 주가는 반등하기 시작했다. 은행의 경우 약 94%가 기업가치 제고방안을 공시했고, 증권·보험도 약 80%가 참여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일본 은행, 보험의 기업가치 개선방안을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현재 낮은 PBR의 원인을 자본비용 대비 낮은 자본 수익성에서 찾고 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목표 주가이익비율(ROE)를 제시하고 주요 사업 부문별로 자본비율이나 리스크 관리계획 같은 세부적인 수익성 개선과 자본비용 절감 방안을 제시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1년 전만 해도 920엔 수준이었던 미쓰비시UFJ파이낸셜 그룹 주가는 16일 1441.5엔으로 마감하며 56% 올랐다.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은 1년동안 6000엔에서 8019엔으로 상승했다.
빠른 주가 상승으로 최근 미쓰비시UFJ파이낸셜 그룹의 PBR은 0.9배까지 오르며 저평가가 상당부분 해소됐다. 한국 대표 금융주인 KB금융 0.45배, 신한금융지주 0.42배와 비교하면 높은 편이다.
설 연구원은 “일본 금융업종의 낮은 PBR 이 주로 ROE 측면의 영향이었던 것과 달리 국내는 ROE 측면보다는 자본비용이나 중장기 성장에 대한 낮은 기대감이 원인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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