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예산 복원하라!”…또 ‘과잉 경호’ 논란
[KBS 대전] [앵커]
민생토론회에 이어 열린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는 한 대학원 졸업생이 축사를 하는 윤 대통령을 향해 연구개발 예산 복원을 외치다 경호원들에 의해 끌려나갔습니다.
또 과잉경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하는 윤석열 대통령.
갑자기 웅성거림이 일더니 한 졸업생이 윤 대통령을 향해 외칩니다.
["R&D 예산 복원하십시오. 생색내지 말고. R&D 예산..."]
그 순간, 학위복을 입은 사람들이 졸업생의 입을 틀어막고 팔 다리를 들어 밖으로 끌고 나갑니다.
대통령실 경호원들입니다.
소란 속에서도 대통령은 축사를 이어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과학 강국으로 퀀텀 점프를 위해 R&D 예산을 대폭 확대할 것입니다."]
인근 경찰서로 인계돼 조사를 받은 해당 졸업생은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으로 정부가 올해 연구개발 예산을 4조 6천억 원 삭감시킨데 대해 항의하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KAIST 석사 졸업생 : "저는 졸업을 했지만 선후배 그리고 과학계에 남아있을 동료들을 위해서 목소리를 냈습니다."]
KAIST 대학원총학생회에서 과도한 대응이라며 유감을 표하고, 민주당과 녹색정의당에서는 윤 대통령의 사과와 경호책임자 경질을 요구한 가운데 대통령실 경호처는 "경호 안전확보와 행사장 질서확립을 위해 법과 규정, 경호 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박장훈 기자 (p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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