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북한 외교 긍정적…한·쿠바 수교 지지”
[앵커]
일본과 북한 사이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 미국 정부는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과 쿠바의 전격적 국교 수립에 대해선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대북 정책을 총괄하는 정 박 미국 국무부 대북 고위관리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어제(15일) 담화를 두고 "북한의 어떠한 외교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 박 고위 관리는 KBS 등 일부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상대가 러시아만 아니라면 북한이 하는 어떤 종류의 외교도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납북자 문제는 비극적인 일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일본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미국과 대화를 거부하는 상황에서 일단 미국의 동맹국과 대화가 오가는 걸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뭔가 일어나고 있다고 하기엔 아직 너무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백악관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라 랩-후퍼/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선임보좌관 : "북한과의 외교는 미국이나 미국의 우방국들이 추진해 왔던 것이고, 추진할 만한 이유도 있었습니다."]
한국과 쿠바의 수교에 대해 정 박 고위 관리는 미국은 한국이 외교 관계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친구가 줄어드는 건 좋은 일이라고도 했습니다.
정 박 관리는 북한의 어제 담화가 한국-쿠바 간 수교와 관련 있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북한은 항상 미국, 일본, 한국이 다른 나라와 관계를 맺는 걸 갈라놓는데 관심을 보여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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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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