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톤 "태광산업 이사 후보 추천"···격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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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펀드 트러스톤자산운용이 태광산업 이사 후보를 추천하며 경영참여를 예고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태광산업은 지난해 11월 환경·책임·투명경영(ESG)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이사회 중심 경영을 목표로 설정했다"며 "이사회 구성원의 양적, 질적인 보강이 필요하다는 데 회사와 의견을 같이 하며, 이를 위해 2월 중 주주 제안을 통해 이사 후보자를 제안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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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펀드 트러스톤자산운용이 태광산업 이사 후보를 추천하며 경영참여를 예고했다.
트러스톤은 16일 태광산업 지분 5.80% 보유목적 변경 공시를 통해 다음달 열리는 태광산업 정기주주총회에 이사 후보를 올리는 주주제안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태광산업 지분 5.8%를 보유한 2대 주주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태광산업은 지난해 11월 환경·책임·투명경영(ESG)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이사회 중심 경영을 목표로 설정했다”며 “이사회 구성원의 양적, 질적인 보강이 필요하다는 데 회사와 의견을 같이 하며, 이를 위해 2월 중 주주 제안을 통해 이사 후보자를 제안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주 제안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주주가치 제고 관련 주주권 행사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태광산업은 최근 지분 보유목적 변경 문구를 통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54조 제1항에 해당하는 각호 사항(이사 및 감사의 선임과 이사회 등 회사의 기관과 관련된 정관의 변경 등)에 대해 주주로서 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트러스톤은 "구체적 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경영참여 의지를 전면에 드러내지 않았다.
태광산업은 박한 주주환원 정책 때문에 대표적인 '저평가'주로 꼽힌다. 최근 3년간 태광산업의 연결 배당성향은 0.58%에 불과하다. 당기순이익의 단 0.58%만을 주주들에게 배당으로 돌려준 것이다. 태광산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19배에 불과하다.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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