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회장에서 예비후보로…"교사가 교육에 집중할 수 있게"

박광주 기자 2024. 2. 1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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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초등교사 출신 인재들이 잇따라 각 당에 영입되면서 화제가 됐는데요.


오늘은 국민의힘 영입인재 1호로 발탁된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을 만나봅니다.


교권을 바로 세우고 산적한 교육개혁 과제를 해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먼저 영상부터 보고 오겠습니다.


[VCR]


초등 평교사로 

'교총 회장' 당선 화제


서이초 사건 이후 

교권 회복을 위한 법과 제도 개선 촉구


국민의힘 1호 영입 인재로

교육계 인사 발탁 화제


인터뷰: 정성국 영입 인재 / 국민의힘

"공교육 정상화 늘 외치지만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지만 어렵다고 안 할 수가 없습니다. 공교육 정상화의 기반을 트는 소중한 역할을 해달라는 의미로 저를 영입했다고 생각합니다."




-------




서현아 앵커 

정성국 전 교총 회장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회장님 어서 오세요.


2년 전 바로 이 스튜디오에서 교총 회장 자격으로 처음 인사를 드렸었는데 이번에는 또 총선 영입 인재로 다시 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


교사직 내려놓고 정치권에 입문하게 되신 이유가 궁금한데요.


정성국 영입 인재 / 국민의힘 

사실 국민의힘으로부터 인재영입 제안을 받았을 때 그 제안 배경에 대해서 굉장히 제가 진정성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인데 이 교육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굉장히 저에게 공감을 줬거든요.


서이초 사건으로 인해서 지난 작년에 저희들이 굉장히 국민적 이슈가 많이 됐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문제도 지금 잘 풀어나가야 되고 또 입법이 됐다 하지만 이것이 완성이 된 게 아니잖아요.


그러면 이제 국회에서 교육 전문가가 필요하고 또 이걸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에서 이제 학교에 평교사로서 있었던 선생님으로서의 25년간의 경험과 또 국내 최대 교원 단체 장을 역임했던 그 경험들을 살려서 좋은 역할을 해달라 그런 취지를 느껴서 제가 이제 수락하게 되었고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결정이 쉽지는 않았어요.


왜냐하면 평생 교육자로 살다가 정치권에 들어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결정이겠습니까?


그런데 이제 우리가 서이초 사건을 겪고 이러면서 교육 현장의 목소리가 잘 전달이 안 되고 학교와 어떤 정치권 간의 괴리가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럼 현장과 소통을 잘 이루어줄 수 있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제가 국회에 가서 우리 선생님들의 목소리 또 현장의 목소리를 잘 전달해서 이런 국가의 교육 정책들이 현장에 잘 적용되고 또 우리 공격이 살아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할 수가 있다면 내가 그런 소중한 걸 해야 되지 않겠나 그런데 생각보다 반응이 많이 좋았습니다.


이 진영을 다 떠나서 이제 우리 선생님들이 현장에 가서 국회에 가서 좋은 역할을 해줄 때가 되었다.


이제 우리의 목소리를 직접 행동해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래서 응원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아마도 지금 이 선생님들이 가장 관심이 많으실 만한 주제부터 여쭤보겠습니다.


교권과 관련한 문제인데요. 


지난해 많은 입법들이 통과가 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바뀌어야 될 점이 많이 있다고 짚어주셨습니다.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요.


정성국 영입 인재 / 국민의힘 

사실 우리 지금도 이제 학생들의 권리 학생들의 의무가 또 우리가 보면 학생들에게도 권리도 있지만 의무가 있지 않습니까?


이런 균형 잡힌 게 참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또 계속 논란이 되고 이슈가 됐던 것이 학생인권조례 부분도 있는 것인데 균형 잡힌 균형이 잡혀 있는 입법 체계 구축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한쪽으로 치우친 것이 아니라 어느 쪽에서 일방적으로 주장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또 받아들이고 배려하는 그런 균형 잡힌 부분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지금 그런 법안들이 좀 잘 합의가 좀 필요한 부분이고요.


그다음에 지금 교권 5법이 통과됐다고 하는데 사실 아직까지 큰 숙제가 하나 남아 있습니다.


아동복지법이 개정이 안 됐습니다. 


여기 보면 정서적 학대 이게 정말 사실 우리 선생님들에게는 힘든 부분이거든요.


그러니까 정말 잘 가르치려고 노력했는데 소신 있게 가르치려고 했던 부분이 아동이 느끼기에 부담이 되고 스트레스가 되면 이게 학대가 되는 상황이 돼버리니까 선생님들이 굉장히 위축이 돼 있는 상황 이것이 교권법이 통과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해결된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앞으로 계속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이 부분을 다시 또 확인도 하고 점검도 하고 또 대안도 제시해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런 과제들이 남아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이번에는 요즘 새 학기 앞두고 또 학교 현장의 뜨거운 이슈 늘봄학교에 대해서 여쭤보겠습니다.


취지는 좋지만 선생님들 우려가 적지 않은데 여당의 정치인으로서 어떻게 보십니까?


정성국 영입 인재 / 국민의힘 

교총 회장의 입장 여당의 입장 어떻게 다를까 또 생각할 수도 있는데 사실 저는 취임식 할 때 2년 전에 취임식 할 때도 늘봄학교에 대해서 취지에 공감한다는 것을 제가 취임사에서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저도 학부모를 해봤기 때문에 저도 제 자녀를 키운 아빠였기 때문에 학부모님들의 마음이 이해가 돼요.


그러니까 학교에 맡기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를 제가 알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제가 충분히 공감하는데 문제는 뭐겠습니까?


이게 선생님들에게 업무 부담으로 다가와서 선생님들이 또 하나의 업무를 맡게 되고 또 교육 본질을 놓치는 깨어 있는 수업을 해야 되고 생활지도를 해야 되고 상담을 해야 되는데 이런 어떤 넓은 학교에 관한 부분들이 선생님에게 부담이 되면서 이런 본질적인 교육이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부분에서 정책이 잘 추진돼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제가 했었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교총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제가 교총 회장 재임 시절에도 정부가 그런 부분을 잘 협의하고 또 교섭도 이루어내고 늘봄학교가 들어오는 것은 우리가 맡고 또 책임교육을 강화하는 정책에서 그렇죠. 


국가 책임 정책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저출생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기본이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렇지만 이게 선생님들에게 부담이 가서는 안 된다.


그래서 지금 정부도 그 부분을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거든요.


선생님들이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해서 놀봄학교가 학교에 안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 그 부분도 사실은 제가 국회로 만약 가게 된다면 계속 그 부분을 보완하고 또 현장과 소통 역할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서현아 앵커 

계속 애써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현장교사 출신으로 또 학부모로서 우리 교육에서 지금 가장 시급하게 좀 해결되어야 할 어떤 어려움이랄까요? 


뭘까요?


정성국 영입 인재 / 국민의힘 

제가 사실 교총 회장으로 되기 전에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학생들을 가르치던 선생님이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예전에 제가 초임 때 생각해 보면요. 


좀 참 가르칠 맛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학생하고 학부모하고 선생님 간의 신뢰가 있었거든요.


어떤 걸 있었냐 하면 선생님에게 맡기면 된다는 그런 게 있었단 말이죠.


그런데 지금 그런 부분들이 많이 무너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이제 교실 안에서 이제 학생들이 이렇게 많이 있다 보면 선생님이 이렇게 줄 수 있는 사랑과 어떤 배려가 그 대상이 너무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선생님들은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학부모님들이 왜 우리 아이한테 이렇게 할까 하는 생각에 중심으로 가 있다 보니까 그런 게 많다 보니까 이제 이런 어려운 점이 있기 때문에 관계 회복이 좀 중요하다.


그리고 하나 더는 선생님들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좀 더 잘 조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도 뭐 어떻게 보면 정수기 관리, CCTV 관리 이런 것까지도 사실은 선생님이 업무를 맡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방과후 선생님들이 채용을 한다든지 또 선생님들 그 어떤 관리하는 이런 부분들도 선생님이 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 사실 교육 본질과는 관계없잖아요. 


지금 우리 앵커님도 자녀를 학교 보내면 선생님이 수업 열심히 하고 상담 열심히 해 주고 사랑해 주고 생활지도 잘해 주기를 바라지 선생님이 업무 잘 해 주기를 바라지는 않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이제 이런 부분들이 잘 개선이 돼야 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서현아 앵커 

특히 과밀학급 문제 계속 지적을 해 주셨는데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정성국 영입 인재 / 국민의힘 

그게 참 이게 이제 경제 논리하고 이제 이게 겹치다 보니까 이제 이 수치를 가지고 자꾸 이야기를 하는데 사실은 제가 선생님을 직접 해볼 때 많이 느낀 게 한 가지 단적인 예를 하나 들어보면요.


학생 수가 이렇게 많을 때와 적을 때 벌써 이렇게 평가에 대한 그런 부분이나 또는 일기 검사라든지 과제 검사하는 것조차도 시간에 한계가 느껴지지 않습니까?


학생이 많으면 한마디 더 적어주기가 힘들겠죠. 


그렇죠 그리고 학생이 많으면 어떤 일이 생깁니까?


개별 교육을 해야 되는데 그 아이의 개별 개별 부족한 부분을 메워줘야 되는데 대상자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선생님의 그 가르침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죠.


그래서 이거를 정부에서는 물론 그런 부분이 있을 겁니다.


이게 어떤 수치나 경제 논리 전부 다 재정과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이런 요구를 다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생각하더라도 그래도 학교 현장에 학생 수가 적정하게 가는 것이 얼마나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것인지 또 우리가 말하는 개별 교육을 할 수 있는 것인지 대해서 제가 체감한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잘 좀 반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예, 그렇게 제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서현아 앵커 

현장교사 25년의 경력을 녹여서 또 교원 단체 회장으로서의 전문성을 활용해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서 노력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회장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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