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금융 쓰나미]③IFRS 효과 의견 분분(끝)

최석범 2024. 2. 1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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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금융과 메리츠금융의 작년 결산 실적이 크게 뛴 것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덕분이다.

새 회계기준이 보험사별 가정의 자율성을 보장하다 보니 실적이 많이 늘어났다.

삼성금융과 메리츠금융의 결산 실적이 늘어난 것도 이런 영향이다.

삼성금융(보험·카드·증권)과 메리츠금융(보험·증권)은 보험사의 호실적에 힘입어 각각 4조4575억원, 2조1333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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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메리츠금융 1년새 순익 28.4%, 28.6% 증가
올해도 호실적 유지?…"계약유지율 관리 중요"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삼성금융과 메리츠금융의 작년 결산 실적이 크게 뛴 것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덕분이다. 새 회계기준이 보험사별 가정의 자율성을 보장하다 보니 실적이 많이 늘어났다.

IFRS17 아래서 보험사는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를 일단 부채로 인식한 뒤 일정 기간 상각해 이익으로 인식한다. 보험부채는 최선 추정 부채(BEL), 위험조정(RA), 보험계약마진(CSM)으로 나뉜다.

이중 CSM은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가치다. CSM은 어떤 가정을 선택하냐에 따라 규모가 달리 산출되고, 상각 비율에 따라 인식하는 이익의 규모도 달라진다. 보통 장기 보장성 인보험 계약을 많이 보유한 보험사일수록 CSM 잔액이 많다.

삼성금융과 메리츠금융의 주요 계열사 순이익 현황 [사진=각사]

삼성금융과 메리츠금융의 결산 실적이 늘어난 것도 이런 영향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과거부터 장기 보장성 보험을 주력으로 판매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지난해 3분기 말 CSM 잔액은 11조7000억원, 13조3000억원이다. 메리츠화재의 CSM 잔액은 10조6800억원이다.

이에 기반해 지난해 삼성생명은 2조377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뒀다.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의 같은 기간 당기순익은 각각 1조8216억원, 1조5749억원이다.

삼성금융(보험·카드·증권)과 메리츠금융(보험·증권)은 보험사의 호실적에 힘입어 각각 4조4575억원, 2조1333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삼성금융은 작년 결산 실적만 놓고 보면 신한금융(4조3680억원)을 뛰어넘었다.

보험사가 올해도 이런 실적을 유지할지는 의견이 갈린다.

CSM은 계약유지율과 밀접한 연관이 있고, 계약유지율은 경기 흐름과 연동해 움직인다. 경기 하강 국면에는 보통 보험 계약 해지가 늘어난다. 계약유지율을 높이기 위해선 새로운 신계약이 들어와야 한다는 의미다.

더욱이 감독 당국은 예실차(예상과 실제의 차이)가 순익으로 전환되는 비율이 당기순익의 5%를 넘지 않게 추정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실제로 한 보험사는 최선 추정 비율을 과도하게 잡았고, 순이익이 급증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부턴 CSM이 얼마만큼 성장할 수 있느냐가 각 보험사의 이익 성장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결국은 경쟁력 높은 상품을 출시해 고객에게 많은 선택을 받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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