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죽였던 ‘테슬라 개미’ 슬그머니 고개…하루만에 6% 뛰며 부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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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시장 먹구름이 부각된 가운데 미국·유럽 간판 자동차 기업들이 앞다퉈 전기차 사업 협력을 강조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증시에서는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와 더불어 기존 자동차 기업들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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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간판기업 협력 강화
테슬라 주가 바닥 찍고 반등
‘테슬라 배터리’ 양산 소식에
LG엔솔도 주가40만원대 회복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증시에서는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와 더불어 기존 자동차 기업들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테슬라는 전날 대비 6.22% 뛰면서 주가가 다시 1주당 200달러를 넘어섰다.
‘디트로이트 3대 자동차 기업’으로 꼽히는 미국 제네럴모터스(GM)와 포드(F) 주가도 같은 날 각각 1.62%, 2.37% 올랐고 유럽계 업체인 스텔란티스(STLA) 주가도 6.60% 뛰었다. 파리 증시에서는 르노 자동차(RNO)도 6.53% 올라서 투자 눈길을 끌었다.
이날 GM과 포드 경영진은 미국 울페 리서치가 후원한 컨퍼런스에서 전기차 협업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제임스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BYD는 소형 전기차를 1대당 불과 9000~1만1000달러 재료비를 들여 생산하며 인건비도 낮은데 이런 상황에서 가격 경쟁이 가능한 전기차를 만들려면 배터리 비용 절감이 따라줘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배터리 셀을 원통형 베터리으로 쓸 필요가 있으며 어쩌면 다른 기업과 손잡고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을 써야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포드는 미국 워싱턴DC 정가에서 중국산 배터리 제재 움직임이 불거진 작년 9월, 중국 배터리 업체 CATL 합작해 미시간 주에 배터리 공장을 세우려던 계획을 돌연 중단한 바 있다.
원통형 배터리 셀은 생산 공정이 복잡한 데다 공간 효율성이 낮고 무거워 선호도가 떨어졌지만 지난 2020년 테슬라는 이런 단점을 보완한 차세대 원통형 4680(지름 47mm·높이 80mm) 배터리를 개발한 바 있다.
한편 메리 바라 GM CEO도 14일 열린 같은 행사에서 “소비자와 직접 관련이 없는 연구개발(R&D) 등의 분야에서 다른 기업과 협력할 수 있다면 기꺼이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스텔란티스와 르노 자동차 경영진이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주주 친화정책을 발표하면서 동시에 전기차 사업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카를루스 타바르스 스텔란티스 CEO 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전기차 비중을 60% 늘릴 예정인 바 이를 위해 전기차 신형 모델 18개를 출시할 계획이며 이 중 8개 모델은 북미 시장용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 업체들은 인건비 절감을 통해 전기차 가격을 내연 기관 자동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췄는데 우리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우리가 내연 기관 자동차 시장에서 1970년대 일본, 1990년대 한국 기업들에 떠밀렸다면 2020년대는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 저가 공세에 밀려날 것”이라며 경계감을 표했다.
이날 회사는 올해 배당금을 1주당 1.55유로로 16% 늘리는 한편 자사주 매입을 30억 유로 더 늘린다고 밝혔다. 전기차 사업이 단기 반등하기 힘든 상황에서 투자 심리를 붙잡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르노 자동차도 올해 순수 전기차 R5 모델을 포함해 10개의 신형 전기차(하이브리드 포함)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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