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탁구도 이탈리아 3-0 대파, 세계선수권 첫 날부터 남녀 모두 순항
한국 탁구 100주년을 기념해 국내에서 첫 개최된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녀 탁구대표팀이 순항하고 있다.
오광헌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5조 1차전에서 이탈리아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푸에르토리코와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쿠바와 묶인 5조에서 한 발 앞서가게 됐다. 17일 맞붙는 다음 상대는 말레이시아다.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 5위로 이탈리아(24위)보다 한 수 위로 평가받는 한국은 경기 내용과 결과 모든 면에서 실력차를 입증했다.
한국의 원 투 펀치로 평가받는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신유빈(대한항공)이 제 몫을 해낸 것이 주효했다. 전지희가 1단식에서 비발렐리 데보라를 3-0(11-4 11-9 11-4)로 가볍게 누른 데 이어 신유빈까지 스테파노바 니콜레타를 3-0(11-5 11-7 11-7)으로 무실세트 승리를 챙겼다.
자신감을 얻은 여자대표팀은 이시온(삼성생명)이 훌륭한 끝내기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첫 세트를 11-8로 잡아낸 뒤 2세트까지 11-3으로 웃었다. 3세트는 8-11로 뺏기면서 무실세트 승리는 놓쳤다. 그러나 4세트에서 11-9 역전승을 거두면서 관중석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앞서 남자대표팀도 3조 1차전에서 폴란드를 3-1로 꺾었다.
장우진이 1단식에서 마세이 쿠비크에게 1~2 세트를 내주면서 고전했으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것이 다행이었다.
임종훈(한국거래소)도 밀로시 레짐스키를 3-1(12-10 11-9 10-12 11-4)로 무너뜨렸다. 안재현(한국거래소)이 폴란드의 에이스인 야쿠브 디야스에 1-3(8-11 10-12 11-7 9-11)으로 패했으나 흔들림은 없었다. 장우진이 4단식에서 레짐스키를 3-0(11-8 11-3 14-12)으로 꺾으면서 화려한 첫 출발을 알렸다.
남자대표팀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뉴질랜드와 2차전을 치른다.
부산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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