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강제 퇴장에…민주 "입틀막 대통령" 정의 "조선시대냐"

정반석 기자 2024. 2. 1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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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소리를 지른 졸업생이 대통령 경호처 요원들에 의해 강제로 퇴장당한 것을 두고, 야당은 "국민의 입을 틀어막는 '입틀막 대통령'이 되기로 작정했냐"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오늘(16일) 국회 브리핑에서 "연구예산 복원 요구하는 카이스트 졸업생까지 끌어낸 윤석열 대통령은 '입틀막' 대통령이냐"며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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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소리를 지른 졸업생이 대통령 경호처 요원들에 의해 강제로 퇴장당한 것을 두고, 야당은 "국민의 입을 틀어막는 '입틀막 대통령'이 되기로 작정했냐"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오늘(16일) 국회 브리핑에서 "연구예산 복원 요구하는 카이스트 졸업생까지 끌어낸 윤석열 대통령은 '입틀막' 대통령이냐"며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서 부대변인은 "지난 1월에도 국정기조를 바꾸라고 외친 진보당 강성희 의원의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들어 끌어냈다"며 "국민의 입을 틀어막는 '입틀막 대통령'이 되기로 작정한 것이 틀림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민정 정의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카이스트 졸업생인 정의당 대전시당 신민기 대변인이 연구개발 예산을 복원하라는 요청 한마디를 내뱉던 중에 대통령 경호원들에 의해 폭압적으로 끌려나갔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 경호원들이 졸업 학위복을 입고 위장하고 있었다는데, 유신정권 프락치 시대가 재현되는 현실에 어안이 다 벙벙하다"며 "임금에게 고하려면 한양으로 가 신문고를 두드려야 하는 조선시대에도 이러진 않았을 것"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그저 국민의 입만 틀어막고 끌어내면 된다는 제왕적 사고와 행태야말로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 그 본질이 아닌가 싶다"고 비꼬았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강제 퇴장 모습이 담긴 영상을 SNS에 게시하며 "대통령은 사과하십시오"라고 적었고,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SNS에 "이 정권의 본질은 정녕 입틀막 정권이란 말입니까"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어 "정치인도 학자도 반대파는 모두 입 틀어막고 내쫓으니 이런 행태가 통제사회 구축한 공산당이나 분서갱유를 일삼던 진시황과 뭐가 다르냐"며 "정작 국민들이 입을 틀어 막고 싶은 대상은 윤석열 정권이고, 사지를 들쳐 메고라도 끌어내고 싶은 대상은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대변인실 명의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경호처는 경호 구역 내에서의 경호 안전 확보 및 행사장 질서 확립을 위해 소란 행위자를 분리 조치했다"며 "이는 법과 규정, 경호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반석 기자 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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