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 재평가도 닛케이 상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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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225지수를 사상 최고치까지 견인한 이면에는 기술주의 상승뿐 아니라 금융주나 상사주 같은 만년 저평가 업종들에 대한 시장의 재평가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닛케이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었던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작년 초까지만 해도 주가가 10년 이상 박스권에 머물던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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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 0.3배서 0.9배로 상승
◆ 韓日증시 희비 ◆
닛케이225지수를 사상 최고치까지 견인한 이면에는 기술주의 상승뿐 아니라 금융주나 상사주 같은 만년 저평가 업종들에 대한 시장의 재평가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닛케이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었던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작년 초까지만 해도 주가가 10년 이상 박스권에 머물던 종목이다. 도쿄증권거래소가 본격적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요구하기 전인 작년 5월 전 은행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약 0.3 배로 전체 시장 중에 가장 낮은 업종에 속했다. 증권, 보험이나 기타 금융업종도 마찬가지여서 금융업종에서 PBR 1배 미만을 밑도는 기업 비중은 73%에 달했다.
그러나 도쿄증권거래소의 기업가치 개선 방안에 금융사들이 적극 참여하면서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했다. 은행의 경우 약 94%가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공시했고, 증권·보험도 약 80%가 참여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은행과 보험의 기업가치 개선 방안을 살펴보면 낮은 PBR의 원인을 자본비용 대비 낮은 자본 수익성에서 찾고 있고, 주요 사업 부문별로 자본비율이나 리스크 관리 계획 같은 세부적인 수익성 개선과 자본비용 절감 방안을 제시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1년 전만 해도 920엔 수준이었던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의 주가는 16일 1441.5엔으로 마감하며 56% 올랐다.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은 1년 동안 6000엔에서 8019엔으로 상승했다. 빠른 주가 상승으로 최근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의 PBR은 2020년 말 0.3배에서 최근 0.9배까지 오르며 저평가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 한국 대표 금융주인 KB금융의 0.45배, 신한금융지주의 0.42배와 비교하면 높은 편이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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