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환 가속도”…현대차, 모비스 수소사업 인수로 ‘R&D-생산-車’ 일원화

장우진 2024. 2. 1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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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사업 인수를 기반으로 연구개발(R&D)-생산-차량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일원화하는 등 수소 사회 전환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는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사업과 관련된 설비·자산뿐 아니라 R&D·생산·품질 인력 등도 인수해 사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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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양재 사옥.
HTWO 수소연료전지시스템.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사업 인수를 기반으로 연구개발(R&D)-생산-차량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일원화하는 등 수소 사회 전환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는 현대모비스와 사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현대모비스의 국내 수소연료전지사업 일체를 인수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차는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사업과 관련된 설비·자산뿐 아니라 R&D·생산·품질 인력 등도 인수해 사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수소연료전지사업 인수 결정은 R&D(현대차)와 생산(현대모비스)으로 이원화됐던 기존 구조를 연구 개발과 생산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통합하는 취지로 이뤄졌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산 품질을 높여 수소전기차·차량 외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 판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4'에서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까지 모든 단계에서 고객의 다양한 환경적 특성과 니즈에 맞춰 단위 솔루션(Grid)을 결합해 최적화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하기 위한 'HTWO 그리드' 솔루션을 발표하는 등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사업 인수는 이의 연장선으로 현대차는 원천 기술과 생산 기술의 집약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 효율을 증대시켜 R&D-생산-차량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의 완성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수소전기차의 차량 가격, 연비 등 시장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부품인 만큼 연료전지의 성능·내구성, 생산 품질을 향상시켜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 수소차 넥쏘 후속 모델을 출시하고 발전, 트램, 항만, 선박,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비차량 분야에서도 사업 다각화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차는 궁극적인 친환경 수소인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해 수 년 내 메가와트(MW)급 PEM)고분자전해질막) 수전해기를 양산하고, 수소연료전지 부품·생산 인프라 공용화를 통해 현재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 수자원이 제한적이거나 재생에너지 공급이 용이하지 않은 지역에서도 생활폐기물을 통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도록 유기성 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방식(W2H)과 폐플라스틱을 수소로 전환하는 방식(P2H)의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기술 2종을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각 그룹사의 수소 사업 역량을 수평적으로 연결해 연간 수소 소비량을 오는 2035년까지 약 300만톤으로 늘리기로 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수소 생태계 핵심인 연료전지시스템의 R&D부터 제조까지 밸류체인 일원화를 통해 '수소 모빌리티'를 혁신시킬 것"이라며 "이를 통해 수소 사회를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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