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빅5 '넷제로' 손절

김제관 기자(reteq@mk.co.kr) 2024. 2. 1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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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대 자산운용사가 최근 몇 년간 투자 우선순위로 내걸었던 기후변화 대응과 탈탄소화 경영을 슬그머니 제외하고 있다.

자산운용 빅5로 꼽히는 미국 JP모건과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SSGA)가 투자 기업의 탈탄소화를 촉구하는 글로벌 투자자 단체 '기후행동 100 플러스(Climate Action 100+)'에서 탈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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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투자 급브레이크

세계 5대 자산운용사가 최근 몇 년간 투자 우선순위로 내걸었던 기후변화 대응과 탈탄소화 경영을 슬그머니 제외하고 있다.

자산운용 빅5로 꼽히는 미국 JP모건과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SSGA)가 투자 기업의 탈탄소화를 촉구하는 글로벌 투자자 단체 '기후행동 100 플러스(Climate Action 100+)'에서 탈퇴하기로 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기후행동 100+ 기업 회원에서 탈퇴하고, 자회사가 가입하는 것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블랙록은 탈탄소화에 중점을 둔 자금을 대부분 운용하고 있는 '블랙록 인터내셔널'이 회원으로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5대 자산운용사가 기후행동 100+에서 나가거나 참여를 축소하면서 탈탄소화를 위한 노력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전했다. 2017년 12월 시작된 기후행동 100+는 항공사, 대형 석유 업체, 철강 회사 등 탄소 배출량이 많은 기업에 배출량을 줄이도록 요구하고 있다. 현재 700여 명의 투자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운용자산 잔액은 총 68조달러(약 9경651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기후행동 100+는 기존 기업들에 단순히 탄소 배출 관련 자료 공개를 압박하던 것에서 벗어나, 오는 6월부터는 더 적극적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도록 압박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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