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사외이사 女風 기아, 최초로 절반 넘었다

박소라 기자(park.sora@mk.co.kr) 2024. 2. 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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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여성 사외이사 비율이 현대차그룹에서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설 전망이다.

기아는 다음달 1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임기가 만료되는 최준영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고 16일 공시했다.

기아의 사외이사진은 조화순 교수, 전찬혁 세스코 대표이사 회장, 신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신현정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교수, 이인경 부사장 등 총 5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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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마친 한철수 고문 자리에
이인경 MBK부사장 새로선임
이인경 부사장

기아의 여성 사외이사 비율이 현대차그룹에서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설 전망이다.

기아는 다음달 1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임기가 만료되는 최준영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고 16일 공시했다. 함께 임기가 마무리되는 사외이사 2명 중 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재선임한다. 기아는 임기가 끝난 한철수 법무법인 화우 고문에 이어 이인경 MBK파트너스 부사장(CFO)을 새롭게 선임한다. 기아의 사외이사진은 조화순 교수, 전찬혁 세스코 대표이사 회장, 신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신현정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교수, 이인경 부사장 등 총 5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이 중 여성이 조화순·신현정 교수, 이인경 부사장 등 3명이다. 이 같은 사외이사진 구성이 주총에서 의결되면 기아는 사외이사 중 여성 비율이 현대차그룹에서 최초로 50%를 넘게 된다.

앞서 기아는 2021년 조화순 교수를 첫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했으며 2022년 신현정 교수를 두 번째 여성 사외이사로 합류시켰다. 기아 관계자는 "이인경 부사장의 합류로 사외이사진이 투자 전문가와 학문적 전문가, 경영인으로 구성되면서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과 전문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도 다음달 2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고 이날 공시했다. 주총에서는 장재훈 대표이사 사장과 이동석 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된다. 현대제철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서강현 전 기획재경본부장에 이어 이승조 현 기획재경본부장(전무)이 새롭게 사내이사를 맡는다.

심달훈 우린조세파트너 대표와 이지윤 KAIST 항공우주학과 교수가 사외이사로 재선임된다.

이인경 부사장은 2020년 1월 여성으로는 최초로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 파트너로 임명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 파트너는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투자심의위원회 멤버로도 합류해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부사장은 2021년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아시아 파워 비즈니스우먼 2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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