섕크 낸 타이거 우즈, 컷탈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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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만에 섕크(Shank)를 낸 건지 모르겠다. 16번홀부터 허리 경련이 있어 몸을 제대로 돌리지 못했다."
10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전을 끝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웃으며 마지막 홀 실수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
또 아이언샷까지 흔들리며 18개 홀 중 10개 홀에서만 그린에 바로 공을 올려놨다.
하지만 우즈는 곧바로 큰 나무들 사이에 있는 러프에 빠진 볼을 간결한 스윙으로 홀 4.5m에 붙여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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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경련에 1오버파 49위
4타 줄인 안병훈 공동 8위
"얼마 만에 섕크(Shank)를 낸 건지 모르겠다. 16번홀부터 허리 경련이 있어 몸을 제대로 돌리지 못했다."
10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전을 끝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웃으며 마지막 홀 실수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 우즈는 실망감보다는 18홀을 잘 끝냈다며 웃는 여유를 보였다.
1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특급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달러) 1라운드. 우즈는 이날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6개로 1오버파 72타를 적어냈다. 공동 49위. 선두로 나선 '아이스맨'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차이가 8타까지 벌어졌다.
사고 후유증으로 한동안 절뚝였던 걸음걸이는 이날 없었다. 드라이버샷도 이날 최장 332야드를 날리는 등 평균 304야드를 기록했다. 막판 17번홀(파5·609야드)에서는 티샷을 324야드 날린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 우즈는 "경기를 하면 아드레날린이 솟아서 거리가 더 나간다"고 털어놨다.
몸은 많이 좋아졌지만 경기력은 아직 미지수다.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은 57.14%에 불과했다. 또 아이언샷까지 흔들리며 18개 홀 중 10개 홀에서만 그린에 바로 공을 올려놨다.
가장 큰 실수는 마지막 18번홀(파4·475야드)에서 나왔다. 티샷은 295야드를 날아가 페어웨이에 적중했다. 핀까지 남은 거리는 176야드.
하지만 우즈가 친 아이언샷은 높게 날아가는 대신 '틱' 하는 소리와 함께 오른쪽으로 낮게 휘며 숲속으로 날아갔다. 아이언 헤드 페이스에 공이 맞지 않고 호젤 쪽에 맞으며 엉뚱하게 날아가는 섕크였다.
하지만 우즈는 곧바로 큰 나무들 사이에 있는 러프에 빠진 볼을 간결한 스윙으로 홀 4.5m에 붙여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우즈는 "물리적 통증은 내 몸의 일부일 뿐이다. 이를 받아들이고 계속 도전하겠다"며 2라운드 선전을 다짐했다.
안병훈은 4언더파 67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특히 15번홀부터 3개 홀에서 '버디-버디-이글'을 기록하며 최고의 마무리를 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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