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감독 선임 절차 착수...정 회장은 사퇴 않기로

이경재 2024. 2. 1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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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클린스만 감독은 사퇴했지만, 대한축구협회 앞에 놓인 문제는 산적합니다.

당장 새 사령탑을 뽑아야 하고, 선수단 내부 갈등도 봉합해야 하는데요.

정몽규 회장은 본인을 향한 사퇴설엔 분명한 선을 긋고,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클린스만 감독이 불명예스럽게 떠난 자리.

일단 다음 달 태국과의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새 사령탑 선임이 시급합니다.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부터, 홍명보, 최용수, 김기동 등 전현직 K리거 사령탑들이 거론되고 있는데, 대한축구협회는 새 전력강화위원장부터 뽑고, 감독 선임 절차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손흥민과 이강인, 우리나라 축구의 현재와 미래를 상징하는 두 선수가 중심이 된 선수단 내분 사태에 대해선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정몽규 회장은 밝혔습니다.

선수단의 단합을 이끄는 게 새 감독의 첫 번째 자질이라며 더는 선수들의 상처가 커지지 않게 선수들을 지켜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정몽규 / 대한축구협회장 : 이럴 때 너무 시시비비를 따지는 것은 상처를 더욱 후벼서 악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론도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도 도와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정 회장은, 그러나 본인에게 쏟아지는 사퇴설엔 선을 그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오해가 있었다며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내년 1월 4선 도전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두며, 클린스만 감독에게 협회가 줘야 하는 위약금에 사재를 보탤 의향도 내비쳤습니다.

[정몽규 / 대한축구협회장 : 혹시 금전적인 부담이 생긴다면 제가 회장으로서 재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겠습니다.]

축구계에선 12년째 이어지는 정몽규 회장 1인 체제를 제대로 뒷받침하거나 똑바로 견제할 수 있는 조직과 인물이 미비한 상태에서 축구협회가 이 난제를 잘 해결해나갈지, 걱정하는 시선이 많습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규

영상편집 : 신수정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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