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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성추문' 공론화한 변호사 "입막음 관련 모든혐의 유죄 나올것"

마이클 코언 15일 CNN 인터뷰…"간단한 사건이라 4주면 선고"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2024-02-16 16:50 송고
트럼프 대통령의 전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이 2019년 3월 워싱턴 하원 정보위원회 비공개 청문회에서 증언을 하기 위해 도착한 모습. 2019.3.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전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이 2019년 3월 워싱턴 하원 정보위원회 비공개 청문회에서 증언을 하기 위해 도착한 모습. 2019.3.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한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이 성추문 입막음 사건과 관련한 모든 혐의가 유죄로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입막음 혐의로 뉴욕주 검찰에 기소되는 데 기여한 1등 공신으로 분류된다.

코언은 15일(현지시간)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아는 정보와 문서 증거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확증적인 증언을 근거로, 그가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2016년 자신의 성추문을 폭로하려던 포르노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입막음 용도로 회삿돈 13만 달러(약 1억7000만 원)를 주고 이를 회사 장부에 법률 자문료로 허위 기재하는 등 총 34건의 회계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속 변호사였던 코언은 당시 대니얼스에게 직접 돈을 건네는 역할을 맡았다. 이후 수사망에 오르며 궁지에 몰린 자신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방관하자 관련 의혹을 적극적으로 공론화했다. 

이와 관련해 코언은 CNN에 "이 사건은 매우 간단하다"며 재판은 "기껏해야 4주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진행자가 입막음 사건에 대해 증언할 것이냐고 묻자 증언은 "재미 없는 일"이라면서도 "소환장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열린 청문회에 출석해 관련 혐의를 적극 부인했다. 그러면서 선거운동 기간인 데다 배심원으로부터 공정한 평결을 얻기 어려울 것 같다는 이유로 재판을 연기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맨해튼 형사법원의 후안 머천 판사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사건의 첫번째 재판을 오는 3월 25일 시작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머천 판사는 배심원단 선정부터 평결까지 6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재 기소된 사건은 성추문 입막음 사건을 포함해 1·6 국회의사당 폭동, 조지아주 선거 개입, 백악관 기밀문서 유출 등 총 4건에 달한다. 이중 재판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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