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부족" "의료계 앞날 영향"… 외신도 주목한 韓 의료사태

황정원 기자 2024. 2. 16. 16: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외신들이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발표에 따른 의사단체의 반발과 집단행동 움직임을 일제히 보도했다.

AP통신은 '한국은 선진국(OECD) 중 인구 대비 의사 비율이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라는 정부 발표를 인용하면서 2025년부터 의대생 수를 2000명 늘리겠다는 정부 계획에 반대하는 수백명의 한국 의사들이 서울과 다른 도시에서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에 대해 의료계가 집단 행동을 이어가는 가운데 외신들이 정부와 의료계 갈등에 대해 일제히 보도했다. 16일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외신들이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발표에 따른 의사단체의 반발과 집단행동 움직임을 일제히 보도했다. 특히 AP통신은 한국이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이며 산부인과, 소아과 등 일부 주요 전문 분야와 수도권 밖의 농촌 지역에서 의사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고 소개했다.

16일 AP통신, 로이터통신, BNN 브레이킹, ABC뉴스, 폭스뉴스, 싱가포르 CNA 등은 '한국 의사들, 의대생 증원 정책 반대 집회' 등의 기사를 통해 정부의 정책과 의사협회의 집회 소식을 전했다.

AP통신은 '한국은 선진국(OECD) 중 인구 대비 의사 비율이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라는 정부 발표를 인용하면서 2025년부터 의대생 수를 2000명 늘리겠다는 정부 계획에 반대하는 수백명의 한국 의사들이 서울과 다른 도시에서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미국 매체 BNN 브레이킹은 이번 사태에 대해 직접 취재한 내용을 두 차례에 걸쳐 비중있게 다뤘다.

한국 의료계가 의대정원 증원에 항의하는 이유에 대해 '교육 및 서비스 침해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보도하면서 상황이 전개됨에 따라 정부는 환자와 의사 모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균형을 맞추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치의 결과가 한국 의료계의 앞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이터통신 역시 의사들의 집단 사임 소식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며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

16일 오전 대한전공의협회(KIRA·대전협)가 성명을 발표하고 서울 소재 5대 병원 전공의들이 사직하기로 한 내용을 전한 데 이어 같은날 오후 이에 대한 정부의 강경 대응을 후속 보도했다. 보건복지부가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법에 따른 엄정 대응'을 선언하며 즉시 복직 명령을 내렸고 이에 불응할 경우 의사 면허 박탈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2020년 정부가 의대정원을 10년간 4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했을 때 의사단체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던 내용도 추가로 설명했다.

현재 정부와 의료계는 의대정원 증원에 대해 날을 세우며 팽팽히 맞선 상황이다.

지난 15일 박단 대전협 회장이 사직 의사를 밝혔고 원광대병원 전공의 126명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16일 5대 병원 전공의 전원이 오는 20일 '근무 중단'을 예고했다.

정부가 '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 '면허취소 검토' 등 강경 대응으로 맞서자 의료계는 전공의들을 법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대규모 변호인단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