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한국계 과학자 논문서 의도적 데이터 조작 흔적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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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타임스(NYT)가 한국계 과학자의 데이터 조작 의혹을 보도했다.
NYT는 15일(현지 시각) "샘 윤 미국 컬럼비아대 의대 교수와 그의 동료들이 저자로 참여한 논문 26건에서 데이터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데이비드는 지난달 2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암 연구기관인 미국 다나-파버 암연구소의 데이터 위조 흔적을 게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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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논문은 철회돼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한국계 과학자의 데이터 조작 의혹을 보도했다. 위암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실적을 내면서 세계적인 명망을 쌓은 인물인 만큼 과학계에 미칠 파장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NYT는 15일(현지 시각) “샘 윤 미국 컬럼비아대 의대 교수와 그의 동료들이 저자로 참여한 논문 26건에서 데이터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부정 의혹은 분자생물학자이자 과학 블로거인 숄토 데이비드가 조작 정황을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데이비드는 지난달 2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암 연구기관인 미국 다나-파버 암연구소의 데이터 위조 흔적을 게시하기도 했다.
재미교포인 윤 교수는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암 권위자다. 그러나 데이비드는 2008년부터 윤 교수의 논문에서 데이터 복사, 조작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2008년 발표한 한 논문에서는 복제 이미지로 추정되는 자료가 사용됐으며 2013년부터는 심각한 수준의 데이터 조작이 의심된다는 주장이다.
이번에 의혹이 제기된 데이터 조작 방법은 같은 이미지를 사용하거나 다른 이미지인 척 보이기 위해 좌우를 반전한 것이다. 가령 다른 조건에서 실험한 암세포의 이미지를 중복적으로 재사용하는 식이다.
하나의 데이터를 여러 논문에 반복해서 사용한 흔적도 발견됐다. 2017년에 발표한 논문에서 사용한 종양 사진이 2020년과 2021년 발표한 논문에 다시 등장했다. 일부 논문은 발표 이후 4년이 지나서야 데이터가 공식적으로 수정됐다. 2012년 간세포의 암 진행에 관한 연구를 소개한 논문이다. NYT는 “해당 논문에는 이전의 연구와 달리 한국인 연구자들이 대거 참여했다”고 전했다.
NYT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학술지에 조사 요청을 했고 일부 논문이 철회됐다. 암 분야 국제 학술지 ‘온코타깃(Oncotarget)’은 2016년 발표된 윤 교수의 논문을 철회하면서 “저자의 해명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컬럼비아대 의대는 “최근 관심이 쏠리고 있는 과학적 진실성에 대한 모든 의혹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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