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 병원 급습에…바이든 "계획 없는 가자지구 남부 공격 멈춰야"

정지윤 기자 2024. 2. 1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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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가장 큰 병원을 급습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가자지구 라파 지역 내에서 공격을 자제할 것을 재차 당부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가자지구 라파에서의 군사 행동을 자제하라고 다시 한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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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 병원 급습하자 4일 만에 다시 통화
가자지구 라파 내 민간인 140만 명 달해
이스라엘군이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의 최대 병원인 나세르 병원을 급습하자 병원에서 대피 나온 한 여성이 파괴된 건물 옆에 주저앉아있다. 2024.02.15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가장 큰 병원을 급습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가자지구 라파 지역 내에서 공격을 자제할 것을 재차 당부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가자지구 라파에서의 군사 행동을 자제하라고 다시 한번 촉구했다. 지난 11일 같은 문제로 통화를 나눈 지 4일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위해 신뢰할 수 있고 실행 가능한 계획 없이 가자지구 남부 라파 지역에서 군사 행동을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약 140만명에 달하는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민간인을 언급하며 이들의 안전을 보장할 계획도 없이 이곳으로 피난을 보내는 이스라엘의 행위에 경고를 남겼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의 최대 병원인 나세르 병원을 급습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 병원에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들과 사망한 인질들의 시신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며 "나세르 병원 내부에서 정밀하고 제한적인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국제사회는 민간인 피해가 우려된다며 공격을 자제해달라고 비판 성명을 잇달아 발표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라파 공격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하마스에 132일 동안 구금되어 있는 인질들을 위해 24시간 일할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이스라엘의 집계에 따르면 현재 253명의 인질이 하마스에 붙잡혀 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의 중재 속 가자지구 휴전 문제를 논의했다. 양국은 수감자를 교환하면서 6주간 일시 휴전하는 큰 틀에는 공감대를 찾았지만, 세부 사항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은 결국 결렬됐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로부터 인질 석방에 관한 새로운 제안을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며 "하마스의 터무니 없는 요구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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