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정 '때리는 국힘, 띄우는 민주'

이정민 기자 2024. 2. 16. 16: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6일 경기도의회 임시회 대표 의원 연설
국힘 김정호 "민선 7기 투자도 본인 자랑"
민주 남종섭 "경기도는 김 지사와 함께"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가 16일 제37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대표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대표들이 올해 첫 대표 연설을 통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국민의힘은 연일 정부를 비판 중인 김동연 지사에 일침을 가한 반면, 민주당은 김 지사가 민생 살리기에 동참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광명1)는 16일 제373회 임시회 대표 연설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경기 남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해 향후 20년에 걸쳐 최소 300만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며 “김동연 지사는 스위스 출장 중 대통령이 일군 성과를 평가절하하고 표절 시비까지 걸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동연 지사의 기회소득 시리즈는 이재명 전 지사의 기본소득과 무엇이 다른가. The 경기패스는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와 어떤 차별점이 있는가”라며 “민선 7기에서 했던 투자, 개별 기업이 한 투자까지 본인이 해낸 거라며 자랑한 김동연 지사는 어떤 분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가 16일 제37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대표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반면, 민주당 남종섭 대표(용인3)는 정부의 긴축정책에도 도의회가 올해 본예산을 지난해보다 6.8%포인트 증가한 36조1천210억원으로 확정한 것을 강조했다.

남 대표는 “재정상황이 어렵긴 하지만 지역 경제를 지탱하기 위해서 공공부문의 역할이 중요하다. 경기침체의 어려움을 가장 심하게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것은 공공부문이 책임져야 할 첫 번째 임무”라며 “장애인, 노인, 여성, 아동을 위한 각종 복지정책,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 정책, 보육, 공공교통 지원정책 등 공공부문의 책임을 다하기 위한 예산을 우선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출생, 기후위기 대응, 미래 먹거리 발굴 등을 시급한 사안으로 규정한 채 “이렇게 급박한 상황에서 중앙정부가 손 놓고 있다고 허송세월 보내고 있을 여유가 없다. 경기도가 앞장서 할 일을 해야 하며 다행히 경기도는 김동연 지사와 함께하고 있다”며 자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런 가운데 염종현 의장(민주당·부천1)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서울사무소 설치 등 2024년 시작되는 도의회의 새로운 시도는 지방의회의 더 큰 가능성을 여는 혁신의 초석이자, 자치분권의 길을 넓히는 힘찬 걸음이 될 것”이라며 “도의회가 선도적으로 지방의회의 새 지평을 여는 과정에 의원 모두가 초당적 협치를 통해 한길로, 한목소리로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