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사람 좋은 척...클린스만, "13경기 무패! 놀라운 여정"→KFA "클린스만 경쟁력+태도 기대 이하" 경질

오종헌 기자 2024. 2. 1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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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SNS를 통해 작별인사를 건넸다.

클린스만 감독은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아시안컵 준결승에 오르기까지 많은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요르단전 패배 전까지 13경기 무패를 달리며 지난 12개월 동안 놀라운 여정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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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린스만 SNS

[포포투=오종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SNS를 통해 작별인사를 건넸다.


클린스만 감독은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아시안컵 준결승에 오르기까지 많은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요르단전 패배 전까지 13경기 무패를 달리며 지난 12개월 동안 놀라운 여정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부터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정식 업무를 시작한 클린스만 감독과의 동행을 마치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의 SNS 게시글이 올라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정몽규 회장의 임원회의 결과 발표가 있었다.


정몽규 회장은 "먼저 이번 아시안컵에서 기대를 미치지 못한 모습으로 축구인들, 그리고 팬들과 국민들에게 실망을 드려 죄송합니다. 축구협회의 수장으로서 저를 향한 비판과 질책을 겸허이 받아들이며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제 전력강화위원회를 열었고, 이에 대한 회의 결과를 보고 받은 뒤 임원회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KFA는 해당 논의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최종적으로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단 관리, 근무 태도 등 우리가 대표팀 감독에게 요구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내부 논의를 종합한 결과 클린스만 감독의 경쟁력과 태도는 국민의 기대와 정서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더 이상의 동행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지금은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KFA는 곧바로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에 착수할 것이며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다"고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초기부터 여러 논란에 시달렸다. 이미 감독 커리어를 거치는 동안 뚜렷한 성과가 없었고, 한국에 오기 전까지 공백기가 있었기 때문에 우려의 시선이 존재했다. 실제로 클린스만호는 뚜렷한 색깔이 드러나지 않았고, 잦은 외유 논란으로 인해 대표팀에 온전히 집중하지 않고 있다는 비난이 발생했다.


그럼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감 있게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결과는 조별리그 3경기 1승에 그쳤고 16강, 8강 모두 연장 승부 끝에 겨우 승리했다. 그리고 이미 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맞붙었던 요르단과 준결승에 만나 패하고 말았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이 실패로 끝나자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비난 여론은 거세졌다. 지난 15일 전력강화위원회에서도 클린스만 감독의 평가를 중점적으로 논의했고, 경질로 의견을 모았다. 그리고 정몽규 회장을 중심으로 한 임원회의에서도 최종적으로 사령탑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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