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오 3000억 돌파에 미샤도 약진… 1세대 로드숍의 귀환

연희진 기자 2024. 2. 1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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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원브랜드숍으로 성공한 1세대 로드숍에 볕이 들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클리오와 미샤 등 1세대 로드숍 브랜드의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2023년 올리브영에서는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한 브랜드가 등장했는데 2곳 중 하나가 바로 클리오다.

클리오는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로 '구달 비타민 C 세럼' '클리오 킬커버 쿠션' '페리페라 잉크더벨벳' 등 여러 카테고리에서 '킬러 제품'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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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 미샤 안정 흑자 기조로
클리오, 올리브영에서만 1000억원 매출
1세대 로드숍 브랜드의 실적 회복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은 미샤 명동점. /사진=장동규 기자
과거 원브랜드숍으로 성공한 1세대 로드숍에 볕이 들고 있다.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해외공략 등으로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클리오와 미샤 등 1세대 로드숍 브랜드의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미샤 등을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736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14.2% 늘었다. 매출은 6개 분기 연속 성장, 영업이익은 8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2000년 설립한 미샤는 로드숍 열풍의 주역이다. 창업자인 서영필 전 회장은 화장품 가격 거품을 제거해 대중에게 공급한다는 의지로 미샤를 설립했다. '3300원 화장품'으로 입소문을 타고 승승장구했다.

2010년대 후반 헬스앤뷰티(H&B) 스토어인 CJ올리브영이 화장품 편집숍 역할을 하면서 로드숍의 몰락이 시작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매장이 다수 철수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했다. 2019년 4000억원을 넘겼던 매출은 2022년 2478억원까지 떨어졌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는 적자를 냈다.

에이블씨엔씨는 주력 브랜드인 미샤를 중심으로 어퓨, 초공진, 스틸라, 셀라피, 라포티셀 등 타깃 고객층별로 다변화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그 결과 지난해 국내외 온·오프라인에서 고른 성장을 이뤄냈다.

에이블씨엔씨의 지난해 국내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3%, 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외에서는 유럽에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년 대비 매출이 48% 늘었다.
올리브영에 진열된 클리오의 화장품. /사진=장동규 기자



'카테고리 킬러' 고공행진 클리오



클리오는 지난해 매출 3305억원, 영업이익 33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21.3%, 89.1% 성장했다. 국가별 매출 다변화, 유통채널 효율화,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매출 성장 및 손익구조 개선 등이 주효했다.

클리오는 1세대 로드숍 가운데 올리브영에 일찍 입점한 경우다. 100개 이상이었던 클럽클리오 매장은 2022년 상반기 전면 철수로 모두 사라졌다. 2005년 2월 입점해 H&B 스토어 매출을 관리해 왔다. 클리오의 H&B 스토어 매출 비중은 30%에 달한다.

클리오는 올리브영과 함께 성장한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올리브영에서만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2023년 올리브영에서는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한 브랜드가 등장했는데 2곳 중 하나가 바로 클리오다.

클리오는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로 '구달 비타민 C 세럼' '클리오 킬커버 쿠션' '페리페라 잉크더벨벳' 등 여러 카테고리에서 '킬러 제품'을 확보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클리오는 특정 카테고리를 공략하는 제품 마케팅에 집중하며 카테고리별 대표 제품을 갖고 있다"며 "색조 브랜드에 이어 구달까지 육성하며 기초와 색조 화장품 모두 성공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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