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명예박사` 받은 소프라노 조수미

이준기 2024. 2. 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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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는 16일 대전 본원에서 열린 '2024학년 학위 수여식'에서 세계적인 소프라노인 조수미 문화기술대학원 초빙석학교수와 혹 탄 (Hock Tan) 미국 브로드컴 CEO 겸 회장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탄 회장은 2006년부터 2013년까지 KAIST 총장자문위원회 해외위원을 역임하면서 KAIST의 융합연구와 국제화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세계에서 경험한 다양한 혁신을 기반으로 정책 자문을 이어가 KAIST가 세계적 대학으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명예박사학위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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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초빙석학교수로 AI 기반 음악 자문
혹 탄 (Hock Tan) 미국 브로드컴 CEO도 명예박사
조수미 KAIST 초빙석좌교수
혹 탄 브로드컴 CEO 겸 회장

KAIST는 16일 대전 본원에서 열린 '2024학년 학위 수여식'에서 세계적인 소프라노인 조수미 문화기술대학원 초빙석학교수와 혹 탄 (Hock Tan) 미국 브로드컴 CEO 겸 회장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1986년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데뷔한 이후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게오르그 솔티, 주빈 메타, 제임스 레바인 등 세계 최정상급 지휘자들과 무대를 함께 했다. 또한 40여 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하고 영화음악, 가요,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특히 2021년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초빙석학교수로 임용된 이후 '조수미 공연예술연구센터'를 설립해 인공지능 기반 음악 합주기술을 활용한 가상의 목소리 연구 등을 자문해 왔고, 교내에서 기술공연 시연에도 참여했다. KAIST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열린 특강과 토크 콘서트도 열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해 온 경험을 공유하고, 학생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조 교수는 "KAIST에 있는 동안 과학기술 인재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즐기며 탐색할 때야말로 통찰이 더 날카로워지고, 창의력은 더 풍부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며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자랑스럽고 다시 한번 명예박사학위 수여를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혹 탄 브로드컴 회장은 이날 명예공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탄 회장은 2006년부터 2013년까지 KAIST 총장자문위원회 해외위원을 역임하면서 KAIST의 융합연구와 국제화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세계에서 경험한 다양한 혁신을 기반으로 정책 자문을 이어가 KAIST가 세계적 대학으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명예박사학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브로드컴은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또한 컴퓨터와 전기통신 네트워크에 적합한 반도체 산업 발전과 기술혁신을 이뤄냈으며,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탄 회장은 2017년부터 MIT와 하버드대에 자폐증에 대한 효과적 치료와 원인 규명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차례 거액을 기부했으며,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는 지역사회 의료기관과 비영리 단체의 노동자 처우 개선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브로드컴 재단을 설립해 미국 학생들을 위한 과학, 기술, 공학, 수학(STEM) 교육 프로그램을 후원해 오고 있다.

혹 탄 회장은 "KAIST는 한국이 세계적인 경제강국으로 발돋움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해 왔고, 지금도 여전히 기술혁신의 원천"이라며 "과학, 공학, 연구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KAIST로부터 인정받게 돼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조수미 교수는 과학기술을 활용한 공연예술의 미래상을 탐색해 KAIST의 외연을 넓히고, 창의적 역량을 증진하는 데 일조했다"며 "혹 탄 회장은 기업 경영을 통해 디지털 혁신에 기여하고, 여러 사회 공헌 활동으로 보여준 헌신과 노력이 KAIST 구성원에게 많은 본보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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