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 클린스만, SNS에 “놀라운 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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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패 등 논란으로 경질 통보를 받은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놀라운 여정이었다"는 소회를 SNS에 게재했다.
일각에선 클린스만 감독이 거취 관련 공식 발표가 나기 전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남긴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전날 아시안컵에서의 전술적 준비 및 선수단 관리 실패, 재임 기간 중 적은 한국 체류 기간에 대한 비판 등을 이유로 클린스만 감독의 교체를 건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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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패 등 논란으로 경질 통보를 받은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놀라운 여정이었다"는 소회를 SNS에 게재했다. 일각에선 클린스만 감독이 거취 관련 공식 발표가 나기 전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남긴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클린스만 감독은 16일 오후 1시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축구 대표팀이 모인 사진을 게재하며 "모든 선수와 코치진, 모든 한국 축구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한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준결승까지 갈 수 있도록 응원해주셔서 고맙다"면서 "준결승전 전까지 지난 12개월 동안 13경기 무패 행진과 함께 놀라운 여정이었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클린스만 감독은 "계속 파이팅(Keep on fighting)"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축구 대표팀은 지난 1월 중순부터 카타르서 진행된 아시안컵에서 64년만의 우승에 도전장을 냈으나, 지난 7일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0-2로 참패한 바 있다. 직후 클린스만 감독의 전략 부재 논란이 일었고, 여기 더해 준결승 전날 밤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32·토트넘)과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 등과의 물리적 마찰 논란까지 이어져 클린스만 감독의 선수단 관리 실패에 대한 비판까지 더해졌다.
이에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전날 아시안컵에서의 전술적 준비 및 선수단 관리 실패, 재임 기간 중 적은 한국 체류 기간에 대한 비판 등을 이유로 클린스만 감독의 교체를 건의한 상태다.
축구협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를 결정하기 위한 임원 회의를 진행 중이다. 경질로 가닥이 잡힌 가운데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직접 최종 결과를 발표한 예정이다. 일각에선 거취 관련 통보를 미리 받은 클린스만 감독이 공식 발표 전 작별인사를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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