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아모레퍼시픽·에코프로도 가입... 한경협, '재계 맏형' 위상 회복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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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포스코홀딩스, 아모레퍼시픽, 에코프로 등 20개 기업이 회원사로 합류하면서 전경련 시절 '재계 맏형' 위상 회복에 나섰다.
한경협은 16일 제63회 정기총회에 앞서 개최한 이사회에서 회원가입을 신청한 포스코홀딩스, 아모레퍼시픽, 에코프로 등 20개 회원사에 대해 입회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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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은 16일 제63회 정기총회에 앞서 개최한 이사회에서 회원가입을 신청한 포스코홀딩스, 아모레퍼시픽, 에코프로 등 20개 회원사에 대해 입회를 승인했다.
3사와 더불어 △고려제강 △롯데벤처스 △매일유업 △삼표시멘트 △LIG △웅진 △위메이드 △KG모빌리티 △한미사이언스 등이 회원사로 가입했다. 이로써 한경협 회원사는 총 427개사로 늘었다.
한경협은 600여개 회원사를 확보한 국내 최대 경제단체였지만, 2017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삼성·SK·현대차·LG 등 4대그룹을 포함한 주요 대기업이 이탈하면서 조직과 인력을 감축하는 등 고난의 시기를 겪었다.
지난해 8월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 통합하면서 55년 만에 전경련에서 한경협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고, 새로 취임한 류진 회장이 조직을 재정비하며 리더십이 안정됐다. 4대 그룹이 다시 합류했고, 이번에 포스코까지 복귀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IT 기업들에도 가입을 권유하는 등 외연 확장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번에 게임업계 대표 기업 중 하나인 위메이드가 합류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한경협 회장단은 류 회장과 김창범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김승연(한화) △이웅열(코오롱) △신동빈(롯데) △김윤(삼양) △김준기(DB) △이장한(종근당) △박정원(두산) △조원태(한진) △허태수(GS) △조현준(효성) 등 10명의 부회장으로 꾸려졌다. 향후 여성, 청년, IT 기업인을 추가로 회장단에 영입해 다양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류 회장은 이날 총회 개회사에서 "올해 국내외 경제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들이 많지만, 이런 때일수록 기업인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한경협도 경제·산업정책의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며 우리 경제의 구조개혁과 대한민국의 도약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경협은 이날 이사회 이후 열린 정기총회에서 '2024년 5대 중점사업'을 발표했다. 한경협은 올해 △법·제도 선진화 △회원 서비스 강화 △글로벌 협력 강화 △기업가정신 확산 △지속가능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오는 4월 총선에서 반시장적 공약에 대응하고 경제계 의견을 담은 입법을 제언할 계획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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