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경고에 뛰어드는 불개미… '꿈의 물질' 초전도체 씨씨에스 상한가

이남의 기자 2024. 2. 1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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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는 물질인 'PCPOSOS' 검증 결과 발표를 앞두고 초전도체 테마주에 다시 붉은빛이 켜졌다.

잠잠해지는 듯했던 초전도체 테마에 다시 불이 붙은 것은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메리대 교수와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 등이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리는 미국물리학회 연례회의에서 초전도체 주장 물질 'PCPOSOS'의 실험 결과를 발표하기로 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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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에너지연구소가 상온·상압 조건에서 구현했다고 주장한 초전도체 'LK-99'. /사진 = 퀀텀에너지연구소
국내 연구진이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는 물질인 'PCPOSOS' 검증 결과 발표를 앞두고 초전도체 테마주에 다시 붉은빛이 켜졌다.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대감에 기댄 투자는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분 서남은 전 거래일 보다 1370원(16.17%) 오른 9840원에 거래됐다. 덕성는 690원(5.69%) 올랐고 씨씨에스는 1380원(29.81%) 올라 상한가에 근접했다.

반면 또 다른 초전도체 관련주인 모비스는 5.48%, 덕성우는12.44% 하락했다. 신성델타테크는 2400원(1.94%) 내린 12만1500원에 거래됐다.

한국거래소는 13일과 14일 씨씨에스와 신성델타테크를 나란히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 거래가 재개된 후 씨씨에스는 상한가, 신성델타테크는 하락 전환됐다.

잠잠해지는 듯했던 초전도체 테마에 다시 불이 붙은 것은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메리대 교수와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 등이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리는 미국물리학회 연례회의에서 초전도체 주장 물질 'PCPOSOS'의 실험 결과를 발표하기로 하면서다. 이 대표는 LK-99에 황을 추가해 개발한 PCPOSOS가 초전도 특성을 보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퀀텀에너지연구소가 상온·상압에서 초전도성을 갖는 물질 'LK-99'를 만들었다고 주장해 초전도체 광풍이 불었다. 이후 관련주들의 급등락이 이어지다 LK-99에 대한 진위 논란이 불거지면서 급락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초전도체 관련주 급등의 배경이 실제 성장성이 아닌 단순 기대감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초전도체 대표주 덕성은 지난해 7월26일 3465원에서 8월16일 1만3240원까지 뛰었고 한국거래소가 조회공시를 요구하자 "최근 초전도 기술 등과 관련해 주가가 급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면서도 "현재 이와 관련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한 바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테마주의 가격이 장기간 유지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더 떨어지기도 한다"라며 "이를 알면서도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이유로 개인 투자자들이 테마주 현상을 반기는 것은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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